본지 방문한 미주총연 핵심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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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방문한 미주총연 핵심인사들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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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중서부연합회장, 김길영 행정부회장

지난달 28일 미주총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두 사람이 본지를 방문했다. 윤재연 중서부연합회장(사진 왼쪽)과 김길영 총연 행정부회장(사진 오른쪽)이 그 사람들.

“중서부연합회는 미국중서부 지방의 13개주 26개 한인회를 포괄하고 있어요. 미주총연 산하 8개 지역한인회 중 가장 광대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재연 회장의 말이다.

“제가 중서부 한인회장을 맡아서 한 일 가운데 가장 보람되게 생각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골수 기증 캠페인을 벌인 것이구요. 또 하나는 인구 센서스 참여 캠페인을 전개해 역대 가장 많은 수의 한인을 인구센서스에 등록시킨 것입니다.”

윤 회장은 지난해 6월 연합회장에 당선된 이후의 미주총연 중서부연합회 활동을 이렇게 정리했다. 골수기증 캠페인은 중서부연합회 산하 미네소타한인회(회장 안대식)가 시작해 연합회로 확산됐다. 한국인으로 미국에 입양되어 백혈병으로 죽어가던 한인 입양아 윌 딕스 군이 골수 기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안대식 회장이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한 것.

"미주 지역에서만 골수 기증을 기다리는 한인이 3천여명 있다고 합니다. 한인끼리는 골수가 일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한 캠페인입니다.”

미네소타에서 시작된 골수기증 캠페인은 중서부연합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추동에 힘입어 미주총연 차원의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700만 한인 중에서 골수 기증을 하기로 등록한 사람은 고작 6만5천명입니다. 등록자가 30만명만 되면 골수 일치자를 약 70%의 찾을 수 있고, 50만명이 되면 90%의 일치자를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윤 회장의 설명에 이어 김길영 부회장이 거들었다.

김 부회장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 전국추진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한미FTA 비준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회를 방문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어요.”

김 부회장은 미의회에서 한미FTA가 비준되도록 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미 FTA를 비판하는 동포들이 일부 있는데요,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미FTA비준을 위해선 이 단체 저 단체가 한인사회 대표라고 주장해선 안 되고 모국이 잘되도록 동포들이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지난달 26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내년 초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관련 일정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방향 전환이 미국사회에서 전 재미 한인의 이름으로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해온 김 부회장을 비롯한 재미동포들에게 힘입은 바 크다고 보면 지나친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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