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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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회복된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6.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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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25만채씩 10년 동안 1,250만채 증가될 것으로 추산...

앞으로 10년간 미국 주택시장이 이민자들 덕분에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하버드대 주택시장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 3~4년간 바닥세를 쳤으나 이제 회복세로 돌아선 상태며, 향후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주택시장이 앞으로 1년에 평균 125만채씩 10년 동안 1,250만채의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활발했던 1995년~2005년 기간과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하버드 보고서는 향후 주택시장의 부활에 대해 부모 세대보다 숫자적으로 많은 제2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제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특히 이 현상은 주택소유성향이 강한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을 중심으로 뚜렷이 드러나고 있어 향후 미국 주택시장 회복과 강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하버드대 보고서는 분석했다.

제2 베이비부머 세대는 1966년에서 1985년 사이 출생자로 7,700만명이 대거 은퇴하고 있는 1세대 베이비부머 보다 숫자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다만 주택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급상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주택의 수요공급뿐 아니라 일자리, 소득증가와 직결돼 있어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되기 이전에는 급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실제로 주택소유자들이 주택시장이 피크였던 지난 2005년에는 6조 달러의 주택 재산가치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절반이나 상실한 상태여서 주택가격과 주택소유에 따른 부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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