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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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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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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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독자마당에 있는 문제의 글입니다.  작성자 : 이진탁 작성자ID : savior10 작성일 : 2002-12-24    

  '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

저는 국가정보원에 17년차로 근무하는 중견간부입니다.    
오늘 야당후보의 고별회견과 그 눈물을 보면서 이번대선에서 차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저와 동료를 대신하여 이제서나마 속죄하는 마음으로 양심선언을 합니다.    

이번대선이 있기전에 야당후보의 당선을 결단코 저지해달라는 청와대 모부처의 협조를 받고 대선 6개월 전부터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당시는 야당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던터라 종합대책수립과 최종적 실행지침을 수립하고 예측을 뛰어넘는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저지프로그램을 수립하여  그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험단계로서    
노,정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팀의 활동은 극비에 붙여진 채로 현장에 투입되어 여론조사의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의아심을 최소화 하면서도 노후보의 단일화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여론조사 기관선정과 조사과정의 오차범위 조작방법의 수치를 확실히 염두에 두고 이에 소요되는 몇 개 검증을 수없이 반복실시한 결과 여론조사를  성공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대로 적중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우리측 핵심요원은 19명 이었습니다.  경비는 63억이 소요되었습니다.(요원활동비 및 기관포섭비 제반비용)    

이번 대선에서는 디지탈 전자개표방식의 도입에 따라 주관회사와 실무엔지니어의 개표 방식의 수치변환에 달려 있었습니다.    

기호1번이 연속 10~12번 인식되면 그 중 한번은 기호2번에게 자동할당되는 방식과 지역별로 투표자 수에 따라서 적게는 2,000 ~ 25,000 표식 자동조작 되어  중앙전산처리시스템에 송출될 수 있도록 조작하였고 송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전산망 중간개입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자동개입장치를 부가하였습니다.    

자세한 기술적인 방식은 전문 엔지니어와 담당요원에게 할당되었고 이는 이번 대선에서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3대방송사 출구 여론조사에서도 노후보에게 불리하였으나 표본여론조사의 맹점과 이미 짜여진 전자개표상의 수치와 비슷하도록 오차범위 내에서 출구여론조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는 무려 1600억여원이 소요된 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모든과정을 소상히 밝히기엔 너무 방대하고 국정원과 청와대의 명운을 걸고 운영되었으나 국민된 한사람으로서 회의와 참회의 한을 표하며  아래는 전자개표상의 특히 조작이 심히 가해졌던 지역을 밝힙니다.    


지역구별로 1만~ 2만5천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서울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5,000 ~ 6,000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대전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2,000 ~ 4,500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충북청주시 상당구 충주시 제천시 청원군 영동군 보은군 음성군 진천군    
충남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논산시 홍성군 서산시 당진군    

기타 광주및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광역시와 군소지역 47만표를 조작함.    

저는 이번일로 어떤 시련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나라당과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이깊이 사죄드립니다.    



위에 인용한 자칭 '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이라는 글은 사실일수도 허위내용일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글을 쓴 사람을 추적(수사)중에 있다고 합니다. 위 '고백'이 사실로 드러나면 노무현씨는 당선자자격을 박탈당할 것이며  거짓말로 드러나면 위 글을 작성해 올린 '자칭 국정원직원'은 엄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결과가 어떻게 되어갈지 주목하여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일 가능성도 있고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에 관한 글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내용에 대한 의혹제기입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그 글이 울산의 어느 PC방에서 올린 글이이고 그 글을 올린 사람은 30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라도분들(노사모)은 그가 30대라는 것에 착안하여 그 글의 내용이 허구일 수도 있다고 하나 그는 중간매개체일수도 있고 뒤에는 국정원의 직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나설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이것이 일명'국정원직원의 양심고백'에 관한 본질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글은 너무 구체적이고 그럴듯하게 '전자개표조작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전자개표조작이 된 지역'도 구체적으로 특정시켜 놓고 있습니다.    

그 글을 일고나서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대통령선거는 국가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중대한 국민들의 의사결정입니다.  이러한 국민의 의사가 '전자개표조작'에 의하여 왜곡되었다면 그것은 국가의 근본을 파멸시킨 크나큰 범죄행위이며 민주주의는 날라간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나는 그 소문이 부디 거짓이길 바랍니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 국가는 이미 국가가 아닌것입니다. 이게 무슨 김정일 국가나 후세인의 이라크도 아닌데,,,,  

노무현씨는 자신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에서도 적극 '수검표작업'에 찬성의사를 보내야 하고 전라도(노사모)분들도 적극 찬성해야 합니다.  반대하면 안됩니다.  

수검표로 노무현씨의 당선이 재확인된다면 노무현씨나 전라도민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실이겠습니까?    

노무현씨는 당당한 힘을 가진 대통령이 될것이며 전라도(노사모)분들은 자랑스런 선택을 한 분들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씨에 대하여 반대표를 던졌던 사람들도 민주주의 절차에 의하여 당선된 노무현씨에 대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지위와 권위를 인정해 줘야 할 것입니다. 다수에 의하여 선택된 자가 대통령이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작업에의한 재검표는 노무현씨와 전라도(노사모)분들에게 불리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전라도(노사모)분들이 이것을 극렬하게 반대한다는 것은 정말 알다가 모를 이유입니다.    


전라도(노사모)분들이 수검표에 대하여 이를 악물고 반대하는 그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도대체 그 이유가 뭡니까?  

혹시 '뒤가 캥기는 그 무엇'이 있어서 그런것입니까?    

의혹이 있을때에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에 의하여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고 수검표로 재검할 수도 있다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한 일인데    

이러한 절차를 취했다하여 '한나라당은 두번죽는다, 그것은 이회창을 두번죽이려는 것이다'라고 억지부리고 유치한 협박을 하면서 재검표를 저지하려는 그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어찌 재검표로 투표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한나라당과 이회창씨만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까 ? 그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이 지켜졌는가, 국민의 정치적결단이 정확히 반영되었는가를 확인하는 절차인 것이라서 전체국민들의 이익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그 선거소송을 제기하였다고하여 우리는 한나라당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지합니다. 전라도분들(노사모) 당신들이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노무현씨나 민주당이 좋어서 그러는지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래도 한나라당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민주당이나 노무현씨가 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마치 당신들이 노무현씨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자유이듯이,,,  

우리가 이회창씨를 옳바른 지도자감이라 선택한것을 '무뇌아'라 욕한다면 당신들은 이미 민주국가의 시민될 자격이 없는, 특정 인간에 맹신하는, 특정지역에 '미친 인간들'에 불과합니다.  

민주국가는 여러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면서 조화되어 살 수 있는 국가를 말하고 민주시민은 그것을 인용하는 시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신들에게 반대된다고하여 천박한 욕지꺼리 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것은 당신들이 저질이라는 사실을 내뱉는 결과밖에는 안됩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의혹에관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통제원리에 의하여 민주주의는 더욱 번창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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