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인 미국 H-1B 취업비자 승인 전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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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인 미국 H-1B 취업비자 승인 전년 수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6.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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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0명 줄은 6968명, 국가별 순위 5위 기록
미국 불경기 여파에도 H-1B 비자를 이용하는 한국인들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이는 전체 H-1B 비자 신청과 승인 건수가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최근 발표된 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의 ‘2009년도 전문직 취업비자(H-1B)연감’에 따르면 전체 접수건수는 전년 대비 15% 줄었으며 승인건수는 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기간 동안 H-1B 비자를 취득한 한국인들은 6,968명으로 2008년 보다 20명 감소하는데 그쳐 국가별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H-1B 비자를 받은 한국인들 가운데 신규건수는 3,919명으로 전년 대비 900여명 늘어난 반면 연장건수는 3,094명으로 전년보다 900여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전체의 3.3%를 차지해 전년도의 2.5%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특히 전체 승인건수가 22% 감소한데 반해 한국인들의 H-1B 비자 이용도는 이례적인 강세를 보인 것.

전체 H-1B 비자 접수건수는 2008년의 28만8,760여건에서 지난해 15%가 감소된 24만6,650건으로 됐으며, 이 가운데 신규가 1만7,000여건이 줄어든 10만5,800건으로 기록됐다. 전체 승인 건수는 전년 대비 6만2,000여건이 줄어든 21만4,300건으로 급감했으며, 이 가운데 신규 건수는 2만3,000여건이 줄어든 8만6,3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장 접수 건은 2만5,000여건이 감소된 14만1,000여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승인 건수는 3만4,000건이 줄어든 1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로 보면 인도 출신이 4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 2만850명(9.7%), 캐나다 9,600명(4.5%), 필리핀 8,700명(4.1%), 한국 순이다.

또 승인 건수의 41%가 학사학위 소지자였고, 40%는 석사학위, 13% 박사학위, 6%는 전문 학위 소지자들로 조사됐다. 전체의 2/3는 25~34세 사이의 젊은 층이 대다수였으며, 이 가운데 41%는 컴퓨터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드러났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전년 보다 4,000달러 오른 6만4,000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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