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신 '아르헨티나 혁명 200주년기념전' 성황리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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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아르헨티나 혁명 200주년기념전' 성황리에 개막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6.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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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팽창과 수축'을 주제로 54점의 회화와 작품 전시...

아르헨티나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는 김윤신 교수의 개인전이 7일 오후 7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김윤신 미술관(Felipe Vallese 2945)’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훌리오 꼬보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을 비롯해 현지 미술계 인사들 및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1년 8개월 전 재외동포 예술가로는 최초로 개인 미술관을 개관한 김 교수는 거의 5개월 간 건강사정으로 작품활동을 중단했다가 회복된 후 짧은 기간 내에 무려 150여점의 새로운 작품을 창작했고, 이번 전시회에 '내 영혼의 팽창과 수축'을 주제로 그 중 54점의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선정해 전시했다.

이날 꼬보스 부통령은 이영수 전 한인회장의 안내로 김윤신 미술관에 들어선 후 먼저 김 교수와 함께 자신의 방문을 기념하는 상징물 개막식을 가졌다.

김 교수는 "꼬보스 부통령의 미술관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작품세계가 작년과 달라졌으니 즐겁게 감상하고 많은 평을 부탁한다"고 방문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직을 수행중인 이영수 회장은 "꼬보스 부통령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 국가의 부통령이 미술관에서 한인들과 함께 하는 것은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중남미, 나아가 세계 한인들의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상식 총영사는 "1년 여 전에 세워진 김윤신미술관은 아르헨티나 한인들의 자랑"이라며, "아르헨티나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에서 두 나라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작품들이 서로의 문화를 잇는 교량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꼬보스 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역사적으로 미래와 꿈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 이민자들에게 개방돼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모두가 아르헨티나가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특별히 아시아와의 교류가 더 필요하고 문화를 통해 교류가 더욱 촉진될 수 있으며 그 중심에서 김 교수가 중요한 몪을 담당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개막식을 마친 후, 김 교수는 꼬보스 부통령을 미술관 위층사저로 초대해 한국 전통차를 대접했고, 꼬보스 부통령은 "작품들이 너무 아름답고, 전시회를 축하드린다"며 초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동안 '영혼의 노래'를 주제로 작품을 그려왔던 김 교수는 이번 개인전 주제인 '영혼의 팽창과 수축'의 의미에 대해 "기쁨이 가득하거나, 사랑이 넓게 펼쳐지는 것이 팽창이라면, 영혼이 좋지 않은 상태는 수축으로 이를 형상화 했고, 작품을 통한 절대자(하느님)와의 대화라는 연속성은 전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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