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한인 국적회복 소송에 나선 민변과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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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인 국적회복 소송에 나선 민변과 NGO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10.05.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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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일정으로 사할린 방문...한국정부 상대로 국적회복 소송 할 예정
오른쪽부터 킨 배덕호 대표, 꼬레이츠크럽 이용길 회장, 정정훈 변호사, 정의복권재단 김복곤 회장, 이상희 변호사, 부산대 학생처 이경은, 한인연합회 김홍지 회장 외 한인단체인들

사할린한인들의 국적회복과 강제징용에 따른 원고 수집을 위해 민주변호사회 소속의 이상희, 정정훈 변호사, 지구촌동포연대 배덕호 대표가 4박5일 일정으로 지난 20일 사할린을 방문했다.

이들 민변 변호사와 NGO 단체는 그간 사할린정의복권재단(회장 김복곤)이 한일정부를 상대로 꾸준히 준비해온 자료와 원고 및 피해자 증인을 토대로 삼아 소송에 관한 사전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사할린한인 피해자 진상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원고들과의 면담을 갖고 일차적으로 한국정부를 상대로 국적회복에 관한 소송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인문제 관련 소송은 일본의 민선변호사이고 사할린 한인들의 국제 대변인으로 일으키는 다카끼 켄이니치 변호사가 줄곧 제기하였고, 2000년 LA 국제포럼에서의 재미변호사에 의해 거론된 바는 있었으나 결과없이 종결되어 미약하였기에 이번 소송은 앞으로의 강제징용 등 전반에 걸친 폭넓은 소송으로 발전될 소지가 있어 그 기대가 매우 클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강제징용에 관련한 국적회복을 비롯해 한국 귀환운동 및 한인의 고발성 책자 저술에 역점을 두고 일본인에 의해 무고하게 학살당한 '가미시즈카', '미즈호'로 불리는 포로나이스크 레오니도보 구역과 홈스크 포자르스코예 구역을 방문하고 피해자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이어 이들은 두 곳의 학살관련 저자인 러시아인 가포넨코 콘스탄찐 예로페예비치씨와 그린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씨와도 면담을 가지며 이중징용의 후손이며 한인발자취가 담긴 '돌아오지 않는 조국"의 집필자인 정태식 어르신의 책 출판 후원에도 간여한다.

이렇게 쉽지만 않은 사할린 한인소송에 그나마 빛을 보게 된 것은 기업인 최재욱 님의 인터넷 카페로 시작되어 한인들의 실상을 호소하고 연구한 사할린 정의복권재단과 재외동포NGO대회를 주최했던 지구촌동포연대의 힘이 무엇보다 컸었고 아름다운재단의 박원순 변호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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