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한인회 긴급성명, “방콕 한인동포들 주의하십시오”
상태바
태국한인회 긴급성명, “방콕 한인동포들 주의하십시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5.17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8일까지 임시공유일 지정, 정부군경 강경진압
태국 방콕에서 반정부 시위대(레드셔츠)와 정부군경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태국한인회가 긴급공문을 발표했다.

박종각 태국한인회장은 "보안군의 반정부시위대 점거지역 봉쇄조치, 비상사태 선포지역 확대, 카티야 소장의 피격사건, 군경과 시위대간 충돌 지속 등으로 태국정세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입니다"며 "라디오, 방송 등을 참고해 위험지역 접근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지난 14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레드셔츠들이 정부봉쇄로 인해 기존 시위지역을 변경, 확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신변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태국정부는 주말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상태로, 결국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시위로 인해 사망 63명, 부상 1,700여명이 발생했다.

동시에 정부는 탁신 전 총리의 자금이 시위대에 전달되는 것을 막기위해 18일까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은행간 송금을 중단시켰다.

태국한인회 전용창 전 회장은 17일 오전 “내일까지 휴일이라 아직까지 한인들의 인명피해가 알려진 것은 없다”며 “시위대가 점령한 시내 중심지를 제외한 외각 지역은 평안한 분위기”라고해 조만간 시위가 진압될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위기에 몰린 시위대는 유엔중재 아래 태국정부와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 했지만, 이번에도 정부는 협상 제안을 일축하고 유혈진압에 들어선 상태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군부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아피싯 웨차치 현 총리 사임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또 탁신 전 총리의 정계복귀도 희망하기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