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3번째 한국계 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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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선]3번째 한국계 의원 당선
  • 동아일보
  • 승인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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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총선에서 제3의 도시인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은 류보미르 장 후보(44·사진)가 당선돼 3번째 고려인 출신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장 후보는 제120 선거구에서 14명의 후보 중 27%를 득표해 무난히 당선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의 장 후보는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가장 큰 제분공장인 린덴크를 경영하고 있는 재력가로 2차례나 주 의원을 지냈다.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출마한 올레그 김 톰스크한인회장(47)은 낙선했다. 소련 해체 후 4차례 총선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한국계 의원이 배출됐다. 하바로프스크 출신의 발렌틴 최 의원은 정계를 은퇴했고, 이르쿠츠크에서 3선을 했던 유리 정 의원은 6월 위암으로 사망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한국계 동포 러 하원의원 당선
   게재일 : 2003년 12월 09일  [17면]  글자수 : 641자  
   기고자 :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7일 치러진 제4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동포(고려인) 류보미르 장(44·사진)후보가 당선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세번째 고려인 의원이 탄생했다.

러시아 서남부 도시 니즈니노보고로드에서 친(親) 크렘린계 정당인 러시아 단합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장후보는 27%를 득표, 나머지 13명의 경쟁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장당선자는 이에 따라 발렌틴 최 전(前) 의원과 정홍식(러시아명 유리 텐) 전 의원 등에 이어 러시아 연방의회의 세번째 고려인 의원이 됐다. 극동 하바로프스크 출신의 최전의원은 과거 공산당 소속으로 당선했다가 정계를 은퇴했으며,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3선을 했던 정의원은 지난 7월 위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1959년 소련 공화국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장당선자는 니즈니노보고로드에서 가장 큰 제분 공장인 린데크를 운영하는 재력가로, 98년 이후 주(州)의원을 두 차례 연임했다. 니즈니노보고로드 고려인 협회장을 지내며 동포 사회를 위해 헌신했으며, 현재 명예회장이다.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국가두마 선거에 출마했던 올레그 김(47) 톰스크 고려인협회장은 후보를 사퇴했다.

중앙일보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 2003-12-09 () 10면 39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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