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장애인의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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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장애인의 날이 없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5.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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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총영사관 한국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열려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은 지난 20일 시드니총영사관에서 '제30회 한국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히 한인동포 장애우 3명이 참석해 장애인의 삶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NSW 토지부에 근무하며 청각장애공무원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박영주씨는 각종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장애인이자 프리랜서 언론인 박일원씨는 ‘지체 장애란’을 통해 “호주는 장애인의 날이 없는 것이 당연할 만큼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잘돼 있다”며 “사회적으로 ‘도와달라’는 요청에 대해 거리낌 없을 만큼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정영화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 단장은 '호주한인장애인의 삶과 미래'를 통해 “호주 나 서구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개별화된 지원을 한다” 며“한국인의 성품과 문화가 호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곳에서 장애는 사회적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각장애에 대해 강의한 김상범 씨는 “불편한 것은 보행 어느 목적지에 가기 위해 지팡이도 도움이 되지만 안내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좌절함이 자주 온다”며 “대인 관계, 성격이 의존적이고 소극적이 되기 쉽다”고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드니 김진수 총영사, 김병일 시드니 한인회장, 장애우 관계자 등 4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한인동포 장애우들을 격려하고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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