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민자 단체들, 슈머 상원의원에 이민개혁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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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민자 단체들, 슈머 상원의원에 이민개혁 추진 촉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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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5월 1일까지 10일간 이민개혁 추진
21일 맨해튼 소재 슈머 상원의원실 앞에서 이민자 단체 관계자들이 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상원 내 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방상원 내 이민개혁법안을 준비 중인 척 슈머 의원이 조속히 이민개혁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이민자들의 함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권센터(회장 정승진)와 뉴욕이민자연맹(NYIC)을 비롯한 이민자 단체들은 21일 맨해튼 소재 슈머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상정을 촉구했다.

슈머 의원은 이민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수개월간 초당적인 이민개혁법안의 상원 내 상정을 공언해왔으나, 공화당 의원들의 충분한 협력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며 이를 미루어온 게 사실.

이에 뉴욕 일원의 이민자 단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10일 동안을‘이민개혁 법안 상정 촉구 10일 초읽기 주간’으로 설정하고, 슈머 의원에게 압력을 가할 단체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10일 동안 단체별로 슈머 의원 사무실에 릴레이로 항의 방문과 전화걸기를 실시함은 물론 각 단체 대표가 슈머 의원과의 면담을 추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함으로써 그가 오는 5월 1일까지 반드시 이민개혁 법안을 상정하도록 목소리를 높인다는 의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3월 1일 워싱턴 DC 이민자 대행진이 벌어지자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는 포괄적 이민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 무소식"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언제나 공화당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법안 상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지만, 바로 이런 때 진정 필요한 것은 이민개혁을 책임진 정치인들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 일원의 이민자 단체와 주요 노조들은 오는 5월 1일 노동자의 날에 이민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권리증진과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공동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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