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사회를 배우고 네트워크 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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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사회를 배우고 네트워크 다져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4.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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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OKTA, 일본활성화대회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일본활성화대회가 열렸던 지난 19일 저녁만찬은 참석자 전원이 유타카를 입고,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주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한 이동막걸리, 한라산 소주가 선보였다.
동경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바라끼 공항에는 지난달부터 하루에 한번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공항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라 한다.

기내의 한 승무원은 “우리 비행기 뜨고 내릴 때마다, 지역주민들이 구경하러 옵니다”고 말했다. 기자가 비행기에 내려 청사 위를 올려다 보니 적어도 200여명은 모였다.

“이게 꼭 세계 곳곳에서 일본활성화대회를 참가한 옥타 회원들을 환영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비행기를 타고온 한 승객이 말을 붙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2시간 30여분 동안 차를 타고 온천으로 유명한 나스시오바라 시로 이동했다. 나리타와 하네다를 통해 입국한 회원들도 버스를 타고 대회장에 속속 도착했다.

사단법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고석화)는 일본 토치기 현 나스시오바라시 뉴시오바라 호텔에서 ’재일동포경제포럼 및 World-OKTA 2010 일본활성화대회’를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했다.

World-OKTA 동경지회가 직접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OKTA 고석화 회장, 조한철 이사장, 권병하 수석부회장과 조병태, 이영현, 천용수 전회장, 조셉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등 세계각국에서 온 280여 동포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한나라당 안경률, 원희목, 허원제, 민주당 이낙연, 오제세, 김재윤 의원 등이 자리를 함게 했으며, 동경에서는 일본대사관 박원주 공사참사관, 배성준 서기관과 코트라 심현섭 일본본부장, 송현섭 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활성화대회는 World-OKTA가 해외 각 지회를 돌며 개최하고 있으며, 각국의 옥타회원들이 한 지역에 모여 그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유도하고 교류의 장을 갖고자 열리며, 올해는 시드니, 쿠알라룸프르에 이어 동경에서 열렸다.

조한철 OKTA이사장은 “재일동포사회는 1~4세부터 뉴커머 등 다양한 구성으로 동포사회가 구성돼 있다”며 “따뜻한 온천에서 편안하게 쉬며 네트워크를 다지며, 이곳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맡은 장영식 동경지회장은 “이곳의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 늦게 피는 것은 여러분을 맞기 위해서”이라며 “대일무역현황과 동포 네트워크 교류활성화를 한국문화와 막걸리가 자리잡고 있는 이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률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표의원은 “일본대회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여러분들이 많이 힘썼기 때문에 성황리에 열렸다”며 “옥타회원도 무역에서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번영하는 윈윈의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를 맡고 있는 이낙연 의원은 “지난해 국회가 협회를 위해 예산을 20억원쯤 배정한 것으로 아는데, 오늘 인사말을 통해 200억원짜리 박수를 받았으니, 이 외상박수를 꼭 기억해두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대회는 지난 19일 ‘재일동포경제포럼’으로 이어졌으며, 20일은 동경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변 명소관광을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회원들은 동경으로 이동해서도 숙소를 구해 별도의 지역 모임을 갖고 자체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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