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내 지방 한글학교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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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내 지방 한글학교의 '부활'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10.04.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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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사코프 제2중학교 '한국문화 및 한국어페스티벌' 개최

사할린 한인들의 역사가 서린 코르사코프에서 지난 12일 '한국문화 및 한국어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한국어페스티벌에는 지방의 한국어를 살려 빛내자는 취지에서 많은 사회단체장과 기업인들이 지원했다. 한인협회는 물론 심지어 한국기업인과 독지가의 도움이 컸고, 한인언론사인 우리말방송과 새고려신문이 취재했고 주일본 NHK방송사가 집중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또 SSD 그룹(대표 현덕수), 한국교육원 (원장 정창윤)과 사회단체로는 한인협회 박해룡 회장, 이중징용유가족회 서진길 회장, 코르사코프 디아스포라협회 김복덕 회장, 스트로이마케트 오정대 사장이 한국어페스티벌을 위해 도움을 줬다.

지방에서 치르진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개최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온 가운데 행정수도 내 대표적인 한글학교로 꼽히는 9동양어문학교와 루고워예 30학교가 한국어경연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불러왔다.

또 한국예술문화위원회 파견강사의 가야금 연주, 한인문화회관 동아리패 사물놀이와 부채춤에서 한국전래동화 연극, 아이돌의 우상이 원더걸스의 노래와 춤까지 다양하게 접목시켜 한국어페스티벌을 활성화하고 더욱 빛내 시교육국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사할린의 한국어 말하기대회라든지 경연대회는 주재 공관이 실시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소수점을 벗어나지 못한 행사로 이어졌고 간간이 현지 한인언론사의 자력에 소규모로 발전해왔다.

이런 가운데서 지방교육국의 승인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는 국립대 동양학부, 제9동양 어문학교와 코르사코프 제2중학교가 있는데, 대학도 아닌 지방의 중학교가 자력으로 한국어페스티벌을 개최해 잇고 있다.

특히, 코르사코프 제2중학교(교장 차로치킨 아나톨리예비치)의 러시아인 교장과 부교장(교감급)은 남다른 한국문화 애착과 관심으로 한국어교실을 물심양면 돕고 있어 타 학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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