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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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4.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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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2시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회의실에서 열려
지난해 10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중 고석화 회장, 안경률 의원 등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올해는 500여명이 포럼에 참석해 동포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예정이다.
“책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다.”

이두영 중앙대 교수는 2001년 한 잡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담긴 책을 도서관에 보급해 미래를 대비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월드옥타)는 지난 2006년 10월 25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World-OKTA 25년사’를 발간했다. 당시 서진형 회장이 만든 이 책에는 옥타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까지도 옥타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조병태, 정진철, 이영현 전 옥타회장의 젊은시절 모습부터 2001년 4월 용평 ‘옥타 세계대표자회의&워크숍’에서 강사로 나선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이 함께 담겨있다.

이곳에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전신인 ‘국회 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가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5월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재외동포를 통한 한민족 경제공영권 구축’을 주제로 첫 모임을 가졌다.

당시 옥타 회장을 맡았던 정진철 전 회장은 “당시 안경률, 신현태 의원을 만나 동포경제인의 의견을 반영해 모국성장을 돕고, 동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간청해 동포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높이고자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시작된 연구회는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안경률, 신현태, 이근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때부터 매년 국회에서 열리기 시작한 연구회는 2005년 명칭을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으로 변경할 때까지 꾸준히 지속됐다.

2005년의 명칭변경이후에도 참가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2005년 4월 29일 열렸던 행사만 해도 120여명의 옥타회원을 비롯해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내외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포럼측은 옥타와 함께 매년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 포럼을 계속 진행했지만, 춘계포럼이 여름인 7월에 옮겨 열린적도 있었다. 이는 2008년 4월에 18대 의원 선거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100여명의 차세대무역인들이 모국을 찾은 7월에야 4차 춘계대회가 개최되기도.

4차 대회부터는 부산 해운대에서 3선으로 원내 진입한 안경률 의원이 포럼 대표를 맡았고, 동시에 옥타 베이징 지회장 출신의 조원진 의원, 박상은 의원 등이 새롭게 가세해 지난해 가을까지 꾸준히 열려왔다.

지금까지 포럼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국회와 동포경제인들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포럼 주제별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21세기 신무역루트개척, 세계의 한인-현황과 과제, 한인경제 글로벌 네트워크 미래, 네트워크 자원배분의 전략 등 초기에는 한인경제인과 네트워크형성이 대두됐다.

2007년부터는 좀 더 세분화된 주제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옥타 활용방안, 재중코리안의 세계화와 옥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통상리더 육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 현안사항에 대한 한인경제인들의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성장해온 포럼은 올해로 6차 춘계행사를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해외 한인경제 네트워크 활용’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인원도 옥타회원,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 국회의원 등을 포함하면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옥타와 국회는 해외동포의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 시키고, 세계속의 한민족 경제문화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연구해, 해외동포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와 국가 및 해외동포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는 녹색성장위원회 ‘한국 녹색 성장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 지식경제부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등이 진행된다.

특히 호주 멜번 김성학 지회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유망 녹색제품과 시장개척 전망’을 주제로 구체적인 아이템 위주로 발표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셉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포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5개에 달하는 설문지를 미리 돌려 참석자들의 요구를 파악한 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건의사항과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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