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도 걷는 융합의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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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도 걷는 융합의 전도사”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4.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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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성공적으로 개최한 권병하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은 한상들이 와 주셔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고, 한상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말레이시아 경제포럼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한상대회 리딩CEO포럼과 운영위원회가 개최됐다. 한상대회 리딩CEO포럼의 간사 자격으로 행사를 말레이시아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권병하 월드옥타 수석 부회장을 샹그릴라 호텔 비즈니스룸에서 만났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상 대회 운영위원회를 매경이 개최하는 지역경제포럼과 연계시켜 개최했습니다. 한상들의 세계 경제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말레이시아 경제인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어 여러 모로 긍정적이었다 생각합니다.”

권 수석 부회장의 입가에는 연신 사람 좋은 미소가 피어났다. 권 수석은 말레이시아에서 중전기 제품 버스덕트를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연매출 1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헤니권 코퍼레이션의 대표.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생산기지도 아시아로 몰리고 있습니다. 60억 세계인구중 아시아에 39억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치 사회적으로도 안정돼 있습니다. 전세계 한상의 리더들이 아시아를 다시 보고 세계 경제를 재조명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말레이시아에서 가질 필요가 여기에 있습니다.”

권 수석은 제16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말레이시아로 유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상들이 말레이시아에 와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한상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도전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유럽이라 할 정도로 서구화 된 국가이다. 최근 수 년 간 고도성장 을 계속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 7개국을 대변하고 있다. 회교국회의의 의장국이기도 하며 최근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회교 금융권의 중심이다.

“한상 리딩CEO포럼은 전세계에 우뚝 선 성공한 한상들의 모임입니다. 한상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 한상 차세대 양성 방안을 찾고, 후배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논의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상 리딩 CEO의 간사로서 포럼의 의의에 대한 권 수석의 한마디.

한상운영위원회가 끝나는 당일 권수석은 여장을 간단히 꾸려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과 서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제12차 세계대표자대회가 열리기 때문.

옥타의 내부사정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올가을 열리는 월드 옥타 총회에서 권 수석이 차기 회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계진출을 위해 옥타를 이용하려 한다는 일부 회원들의 견해에 대해서 권회장은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건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정치를 하려면 정치권에 가서 하지 왜 옥타에서 하겠습니까? 옥타 회원들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경제인들입니다. 나름대로 잘 살고 사람대우 받으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어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모르는 남모르는 애환이 있습니다. 옥타가 회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격려하는 그런 아름다운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옥타 회장 출마선언을 언제 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권 수석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융합의 전도사라고 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되 자리에는 연연하지 않고 정도를 걷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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