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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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제 도입한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3.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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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한식세계화 위한 협의체 만들어 동포 네트워크 구축키로


우리정부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하던 한식 세계화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동포들이 중심이 되는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만들고, 한식세계화 포탈사이트를 만드는 사업을 통해 한식 세계화를 위해 재외동포를 활용하는 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둔다.

지난 1월 총리실 재외동포정책실무위원회를 통해 나온 자료를 살펴보면, 농식품부는 2010년 사업으로 한식당이 많이 분포된 LA, 뉴욕, 동경, 오사카, 북경, 상해 등 6개 도시를 중심으로 대표성을 지닌 한식당 모임을 협의체 성격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식당 홍보, 마케팅 비용을 일부지원하고, 협의체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련 홍보 팜플렛을 제작하는 동시에 요리교실 등을 열어 세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게다가 한식 세계화 관련 정보 종합 DB구축을 통해 한식당 카페, 블로그를 운영해 인지도를 올리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식문화 홍보와 온라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해외우수 한식당 인증제(혹은 추천제)운영으로 우수 한식당을 개발하고 홍보해 외국인에게 저평가된 한식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만들었던 외국인이 좋아하는 100개 한식조리법과 해외한식당에서 많이 판매되는 124개 메뉴 설명자료는 영어, 중국어, 일어로 제작돼 재외공관과 aT지사를 통해 2월 중 배포가 됐다. 또 한동안 문제가 됐던 외국어 표기안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등 4개 국어로 만들었다.

동포사회에서 지난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한식당 종사자 교육도 올해는 6개국 1천명의 동포로 대상을 확대해 조리기술, 식문화, 경영, 서비스 등 관련사항을 맞춤형으로 실시한다.

유럽, 동남아, 호주 등지에는 현지 한식당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조사항목은 한식당 현황, 국산 식재료 공급실태 등으로 이를 통해 현지 마케팅 전략수립에 국내기업과 동포들에게 상호도움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시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을 추후 현지 한식당에 제공해 간접홍보의 효과도 겸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기존에 실시하던 동포관련 사업도 지속한다. 오는 4월까지 시설영농전문가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파견해 우리기술을 전파해 고려인동포의 자립을 돕는다. 이를 위한 예산은 1억 1,000만원이 잡혀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6월까지는 러시아 고려인들을 위한 예산 5억 7,200만원을 투입해 비닐온실 0.3ha를 건립하고 농업기술을 이전해 실질적인 소득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조선족 농촌개발을 위한 연수활동도 잡혀있다. 오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 길림성, 흑룡강성 조선족 농업전문가 20명을 초청해 농업기술 연구와 보급체계, 농촌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농식품부는 고려인동포 지원을 통해 비닐하우스 영농을 통한 자립과 함께 고소득 작물재배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 성공하는 고려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나라 민간 농업이 CIS지역에 진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효과역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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