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화협 결성…동포 조직화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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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민화협 결성…동포 조직화 '활기'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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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출범식에 동포사회 지도층 대거 참석

중국에서 최근 민주통일자문회의가 결성된데 이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협의회(이하 중국민화협)도 출범해 중국내 재외동포 조직화 움직임이 활기를 더하고 있다.

민화협 중국지부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희철)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홀리데이인 리두 호텔에서 민화협 중국협의회 창립대회를 열고, 민화협 중국지부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내 동포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민화협 결성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장흥석 중국민화협 공동상임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민화협 상임의장인 한나라당 정병국의원, 민주당 문학진 의원, 공동의장인 이성림 예총회장, 김종헌 문화예 술위원장 등이 참석해 결성을 축하했다.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은 격려사에서 “민화협은 민간차원에서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상설협의체로, 200여개의 정당과 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남북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웃 나라로, 민화협 중국협의회의 결성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민화협 중국협의회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김희철 준비위원장과 강희방(심천), 권유현(심양), 김호연(천진) 김용호(북경), 장흥석(북경), 정인호(북경) 등 7명을 상임의장으로 추대하고, 구천서 전의원과 김기재 전 행자부장관, 김용관 재중국한국인회 화남연합회장, 노용악 전 LG그룹 부회장 등 15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또 김태완 신한은행 북경행장, 이승률 연변과기대부총장 등 1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강일환(무석) 강준철(항주), 김효태(북경) 등 30인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했다.

중국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2월 이훈복 재중국한국인회 고문을 협의회장으로 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국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정치성을 띤 한국인의 조직이 결성되거나 조직망을 구성하는데 대해 기피해왔으나 이번 일련의 행사로 미루어 중국정부 기존 방침에 최근 변화가 온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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