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희망 캠페인단 활동을 의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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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희망 캠페인단 활동을 의논하다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10.01.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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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주한인협회 등 현지 단체 참여

사할린희망캠페인단은 지난 23일(토) 12시 30분에 사할린한인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회장,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전상주회장, 사할린주한인이중징용광부유가족회 서진길회장, 유즈노사할린스크시한인회 박정자 회장, 사할린주한인연합회 김홍지회장, 주한인이산가족협회 이수진 회장 등과 함께 구체적인 활동을 논의했다.

사할린희망캠페인단은 오충일 목사와 몽산스님이고 공동대표는 한국 국회 의원들, 교수•의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민간단체들이 또한 본 캠페인단에 참여했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회장은 사할린한인사회계역사를 간단히 소개했다.

그는 "3,200여명이 한국으로 영주귀국했는데 일본이 아파트를 건설해 영주귀국시킨 사람은 약 890명이고 나머지는 고국이 제공한 아파트에 영주귀국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중앙아시아•중국•일본 한인생활을 15년 동안 자세히 조사하고 있는 임채완교수는 "사할린에서는 보장을 받을 법률적인 것을 요구한다"며 중국 조선족청년들의 강한 경제력을 실례로 하면서 "사할린에서도 젊은이들이 모국어를 배워 한국회사들에서 일을 하면서 승진하고 또 한국을 떠날 때는 그 일자리에 사할린동포 젊은이를 초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번에는 한 30명 20살 되는 청년들을 모아 비즈니스를 가르쳐야 한다.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 캠페인단 측은 사할린한인단체들에 캠페인단의 구체적인 활동프로그램 (9조항)을 제출했다.

회의에서 사할린한인측은 이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박회장은 "오늘 주한인협회는 11가지 요구조항을 기초로 하여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더 자세히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KIN 민간단체가 주한인협회와 만나 사할린한인문제를 놓고 토의하는 것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캠페인단이 사할린 측에 제출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2) <사할린한인 강제동원 역사기념관> 건립 및 사할린잔류 한인 1세 지원을 위한 국민모금운동
- 정부, 사할린동포사회, 한국시민, 양심적 일본인이 공동으로 추진

3) 일본의 역사적, 법적책임(사죄와 보상)을 묻는 대일소송
- 일본 변호사 및 재일동포 변호사 연계
- 우편저금소송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대일소송 진행
- 타국 재외동포사회와 연대 추진

4) <태평양 전쟁(제2차세계대전. 기자주)전후 국외 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관련법> 행정소송(헌법소원)제기
- 사할린 한인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는 위원회에 대한 행정소송 및 관련법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행정소송은 현재 진행 중)

5) UN(유엔. 기자주)에 사할린 한인 문제 제기
- 유엔 차원의 (일본국에 의한) 민족차별 특별보고관 사할린 현지조사 추진

6) <사할린한인을 생각하는 의원모임> 결성
- 여야의원모임 차원의 사할린 현장 실태조사 방문
- 일본측 '의원모임'과의 채널 확보, 사할린한인 잔류 1세 지원 예산 확보

7) 사할린 강제동원 조선인 유골 실태조사 및 현지 위령각 설립
- 사할린 강제동원 조선인 유골 현지 실태조사(남사할린 전역 조사)

8) 사할린 한인사회 및 영주귀국 동포 대상, 단일한 목소리 결집
- 일본정부, 한국정부 등에 대한 요구사항 등 사할린 한인 총의 수렴

9) 사할린 코르사코브 <망향의 언덕> 시비 제작(고은선생, 이회성선생)

이번 활동에 대해 현지언론은 "캠페인단의 구체활동을 본다면 실은 사업안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한국캠페인단 측은 사할린주 정부•사할린주두마(의회), 유즈노사할린스크시를 비롯 지방 행정부 관계자들의 의견도 알아보면서 그들과 밀접한 연계하에서 사할린한인문제해결사업안을 추진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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