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경 삼성유럽 사장, 독 대십자공로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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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경 삼성유럽 사장, 독 대십자공로훈장 받는다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0.0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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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친선교류·우호증진 기여 인정받아

양해경 삼성유럽 사장(오른쪽)
양해경 삼성유럽 사장이 한독 양국간의 친선교류와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독일정부 쾰러(Koehler) 대통령으로부터 독일연방공화국 훈장인 대십자 공로훈장(Grosses Verdienstkreuz des Verdienstordens)을 수상했다.

지난달 11일 헤센 주청사에서 거행된 훈장 수여식에서 쾰러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수한 롤란드 코흐( Roland Koch) 헤센주 지사는 30여년에 이르는 양해경 사장의 독일 활동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코흐 주지사는 “양해경 사장이 지난 30여년간 삼성의 독일법인장 및 유럽본부장으로 경제활동과 독일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한독간의 경제 교류와 한국 기업의 독일 진출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거행되는 각종 스포츠 대회를 후원했으며, 특히 사회 공헌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독일의 소외된 계층들에게도 많은 기여를 하였는바, 세계장애인협회에 대한 후원, 암치료 발전을 위한 후원, 그리고 헤센주 및 삼성이 위치한 슈발바흐(Schwalbach/Ts)시의 초등학교, 소방서, 적십자사, 청소년 클럽 등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아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치하했다.

코흐 주지사는 양해경 사장의 1973년에 시작된 독일 생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자세히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하며 치사를 마쳤다.

이번 대십자 공로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최정일 주독대사는 축사를 통해 인생의 절반을 독일에서 활동하며 한독간의 경제교류확대에 크게 이바지한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며 양해경 사장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또한 그 공로를 인정하여 훈장을 수여한 독일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각계 각층을 대표한 독일 저명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독일 IOC 위원인 원로 체육인 Troeger 위원, 저명한 언론인 Teo Sommer (Die Zeit 대편집인), Berthold Gall MTK 광역시장이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하였다.

양해경 사장은 “독일은 30여년을 살아온 제 2의 고향으로서 이렇게 의미 있는 큰 훈장을 받게되어, 한국인으로서 독일 사회의 한 일원으로 인정받는다는 점뿐만 아니라 한독 양국 간의 친선의 상징이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훈장수여식에는 Detlef Parr 국회의원, Ilgner 올림픽후원회 회장, Gaeb 스포츠 후원 재단 회장, Hermann 독일장애인협회장, Rekmann 독한경제협회장, Krueger 독일-아시아협회 회장, Dickmann PWC 회장, Mueller 상공회의소 회장, Augsburger 슈발바흐 시장, Altenkamp 받소덴 시장, Voekel 타우버비숍스하임 시장 등 독일 정치 경제 사회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들과 한국측에서 최정일 주독대사, 이충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조병휘 코트라구주본부장(한국경제인협회 상임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양해경 사장의 대십자공로훈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대십자 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학문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기리는 훈장이며,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으로 1951년 7월 당시 호이스 독일대통령에 의해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해경 사장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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