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도 촛불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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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도 촛불 시위 확산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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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투쟁단의 활동을 시작으로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뉴욕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노둣돌과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뉴욕지부가 범뉴욕동포 촛불시위를 벌인데 이어 뉴욕한인유학생회(KSANY·회장 심동호)도 20일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부터 삼삼오오 집결한 KSANY 회원과 일반인 등 7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사망 여중생에 대한 추도묵념과 헌화식을 가진 뒤 책임자 처벌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 부시 대통령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유학생 조은진씨(27)는 “동생같은 어린 학생들이 처참히 죽어간 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 현지에 있는 유학생을 비롯, 한인들이 진상규명 촉구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차 뉴욕을 방문한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영묵 교수(40)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마침 뉴욕한인 유학생들의 집회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며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동참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KSANY 운영진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인터넷 게시판과 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집회 모임을 공지했었다.

KSANY는 각 동호회 단체와 청년 단체를 비롯, 여러 한인 단체들과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갖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항의활동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입력시간 :2002. 12. 20   22: 50  
김상우 기자  


▶20일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뉴욕한인유학생회의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사망여중생을 위한 추도 묵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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