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달라진 현지인들 시선에 자부심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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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달라진 현지인들 시선에 자부심 느낍니다
  • 박일경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 승인 2009.11.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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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재 성금에 대한 감사편지]

안녕하세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일경 입니다.

지난 9월 26일 마닐라 인근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아 쳤던 폭우의 악몽이 지나간지도 벌써 한달 여가 됩니다. 그 동안 저희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이 사회의 어느 조직보다도 발 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전 임직원들이 거의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기도 했었지만, 두 가지 큰 선물 때문에 거의 힘든 줄도 모르고 구호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

그 첫째는 이 곳 필리핀 사람들의 한국 교민에 대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달라진 시선이었습니다 .

무려 12 트럭의 구호품들을 재 포장하여, 12지역 총 1만 여명의 수재민들에게 직접 구호품을 나누어 주고 청소를 해 주는 저희 총연합회 임직원들과 자발적으로 동참한 우리 교민들을 바라보는 그 시선들로부터, 그리고 현지 매스컴들의 반응들이 점점 달라져 가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이런 것들이 바로 국위선양이라는 것이겠구나 하는 남모를 자부심들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재외동포신문이 매개체가 되어 이뤄졌던 세계 여러 곳 한인회들의 예기치 않았던(?)동참과 실제적인 후원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번에 세계각국의 한인회들에서 저희 필리핀 한인회의 수재민 구호활동에 이렇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고 실제로 거금의 후원금들을 쾌척해 주신 것은 솔직히 큰 놀라움이었습니다 .

각 나라 한인회에서 보내 주신 수재 후원금 중 이미 도착된 금액만도 무려 US $ 1만8천800 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에서는 이 금액을 따로 분리해 주로 이번 수해로 유실 및 전파 혹은 반파된 주택들을 지어주는 일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이 집 지어주기 프로젝트는 저희 임직원들의 진두지휘하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또한 이중 일부 금액을 따로 떼어서 우리 동포 중 이번 수해로 피해를 많이 본 몇몇 가정을 선정해 특별 후원금으로 도와주는 일도 함께 병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러한 모든 일들이 다 집행된 후에는 사진 등 자료를 취합해서 특별히 해외에서 후원해 주신 세계 여러 곳의 한인회들에게 일일이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

아무튼 다시 한번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필리핀 동포사회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그리고 앞으로 세계 어느 다른곳에서 또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저희 필리핀 한인 총 연합회도 그 곳의 한인회 활동을 지원하는데 누구보다 먼저 앞장 서겠습니다 .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0월 31 일
박 일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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