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학회, 동포사회 현안 주제로 가을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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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학회, 동포사회 현안 주제로 가을세미나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11.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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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외국인 지방참정권과 한국의 재외국민 참정권은 충분히 양립 가능해요.”

김웅기 홍익대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재외동포사회의 현안들’을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한민족학회 가을 세미나’에서 발제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교수는 ‘재일한국인과 재외국민 국정선거권’이라는 발제에서 “올해 2월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세계 각지의 재외국민들이 환호하는 반면에 일본에서 지방참정권획득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일한국인 일부가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두 가지 선거권의 양립이 재일한국인에게 가장 걸맞은 형태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 지방선거권획득을 지향하는 재일한국인들도 발상을 전환해 오히려 한국정부에 유권자로서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동시에 세계 여러 지역의 재외국민들과 연대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장박진(국민대), 진희관(인제대), 최우길(선문대), 김태기(국민대), 이종훈(명지대), 김혜진(인하대), 성동기(인하대), 심헌용(군사편찬연구소), 윤명철(동국대), 김상철(한국외대), 성원용(인천대), 박환(수원대) 교수가 사회자와 발제자, 토론자 등으로 참석해 재일동포사회와 재러 고려인사회의 현안들에 대해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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