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삶의 자취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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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삶의 자취 돌아보자”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11.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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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민족문화 교육네트워크, 13~14일 ‘부산 국제심포지엄’

재외동포 민족 문화와 교육 발전을 위한 세 번째 ‘부산국제심포지움’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부산가톨릭소극장과 부산민주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첫날 ‘재외동포 영화제’와 둘째날 ‘재외동포 사회의 정체성과 문학’ 학술세미나로 이뤄지며 국내외 민족문화 교육 분야 학자들과 NGO활동가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13일 부산가톨릭소극장(아트시어터 시앤시)에서 열리는 재외동포 영화제에서는 마야 와이머 감독의 영화 ‘무제(2008)’와 ‘다섯(2008)’, 김동원 감독의 ‘끝나지 않은 전쟁(2008)’이 차례로 상영된다.

영화 상영 직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다음날 본격적으로 재일동포와 재중동포, 고려인 사회의 ‘민족 정체성과 문학’에 대한 국내외 학자와 작가들의 발표 및 토론이 부산민주공원 작은방(소극장)에서 열린다.

재일동포 부문에서는 문경수 리츠메이칸대 교수가 ‘재일동포 문학의 역사와 현황’을 말하고 재일동포 작가 김진수미씨가 ‘재일동포 여성의 삶’에 대한 사례발표를 한다. 재중동포 부문에는 리광일 연변대 교수와 조선족 작가 김혁씨가 참여해 각기 ‘재중동포 문학의 역사와 현황’, ‘재중동포의 삶과 문학’을 말한다.

어 고려인 부문에서 김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가 ‘고려인 사회의 민족상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고려인 작가 알렉산더 강씨가 ‘CIS 고려인의 문학’에 대해 발표한다.

세미나 각 부문 사회자와 토론자로는 국내에서 최영호 영산대 교수, 이한창 전북대 교수, 김정혜 부산외대 교수, 김태만 해양대 교수, 하상일 동의대 교수, 김창호 강원대 교수, 진희관 인제대 교수, 성동기 부산외대 교수, 김상철 한국외대 교수가 참석한다.

이날 세미나 시작 전에는 일본 유일의 강제징용기념관인 ‘단바망간기념관’ 이용식 관장이 ‘복원해야 할 동포의 삶과 역사’란 주제로 특별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관장의 아버지가 자신이 일하던 광산에 만든 단바망간 기념관은 최근 폐관된 상태다.

세미나 이후에는 부산국제심포지움의 마지막 순서로 카자흐스탄에서 방한한 ‘고려극장 예술단’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77주년을 맞는 고려극장은 1932년 러시아 고려인 1세대가 설립해 현재 3,4대 고려인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는 유서 깊은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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