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9차 한상대회는 대구에서 열린다. 2010년 한상대회를 유치한 대구경북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인천대회 기간이 대회 홍보를 위한 호기라 보고 발벗고 뛰고 있다. 이번에 인천 한상대회 참가자들이 내년 한상대회에도 다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차기대회 홍보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회’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내년 대회 홍보물을 나눠 주고 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업체들을 소개하는 등 재외동포 기업인들을 내년 대구대회로 유치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대구 경북 관계자들을 만나 대회준비상황을 점검해 봤다. <편집자주>
<대구 엑스코(EXCO)서 개최>
2010년 제 9차 한상대회는 대구 경북 주최로 대구시에서 10월 19일(화)~21일(목)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대구 경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 재외동포 기업인 1천500여 명과 국내 참관인 2천여 명 등 총 3천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회가 개최되는 대구 EXCO는 전시공간 1만1천616㎡로서 600개의 전시부스 설치가 가능하며, 국제회의가 가능한 중·소·대회의실 15개를 보유한 국제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의 숙박시설로는 10개 특급호텔에 1천500여 실이 확보돼 있다. 대구대회의 캐치프레이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차기대회 세미나 주제 등 주요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포기업과 국내기업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기업전시회, 재외동포민원상담 비즈니스센터 개설, 일대일비즈니스 미팅, 시의성 있는 세미나 개최 등 한상대회가 해왔던 일상적인 프로그램은 계속될 전망 이다. 여기에 대구 경북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경주 신라문화 유적 탐방이나,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하나인 포스코 산업시찰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섬유·안경·전자·자동차·부품이 강세>
대구 경북지역은 섬유·안경·전자·자동차부품 등의 공산품과 농수산물의 전국 최대 집산지이다. 국가산업의 중심지로서 대구ㆍ경북 권역은 물론 인근 울산, 마산, 창원에 이르기까지 산업 배후도시가 위치함으로써 IT, 섬유, 전자, 기계, 철강, 조선,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상담과 전시가 가능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불국사 해인사 등 볼거리 많아>
대구경북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 풍부하게 산재된 지역으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중심지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역사문화유적지구,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판 이외에도 고령의 가야유적지, 안동 하회마을이 위치하고 있고, 대구의 명산 팔공산이 행사장 인근에 소재하고 있어 1천500년 역사의 동화사와 갓바위 등 불교 성지를 둘러 볼 수 있다. 대구 경북지역은 불교·유교·가야 문화를 한 곳에서 접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찜갈비, 복어불고기가 인기>
대구 경북에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수성 들안길과 앞산 먹거리 타운에는 대구의 맵고 화끈한 맛을 자랑하는 동인동 찜갈비, 얼큰하고 진한 육수의 따로국밥, 고소하고 쫀득한 소막창구이,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복어불고기 등 대구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있는 대표적 음식들이 있다. 특히 가을에는 봉화와 팔공산의 송이가 제철을 맞아 자연산 송이를 이용한 특별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KTX, 국제공항으로 방문 쉬워>
대구는 7개의 고속도로와 고속전철이 지나가고,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교통요지이어서 전국 어디에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