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조정기능 가진 새 기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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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조정기능 가진 새 기구 필요하다”
  • 강성봉 기자
  • 승인 2009.10.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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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해외보급 방안 토론회서 송향근 교수 주장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조정기능을 가진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민족평화통일연대(이사장 김성곤)와 KBS한국어진흥원의 주최로 지난 6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송향근 부산외대 교수는 “현재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부서와 그 산하기관들로 구성돼 있는 ‘한국어 국외보급기관협의회’는 정보 공유의 역할 정도만 하고 있어 강력한 조정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체제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563번째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어의 체계적인 해외보급 방안을 찾기 위해 “국외 한국어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토론회에는 송향근 교수 외에 국내에서 김정숙 고려대 교수, 최은지 경기대 교수가 참여했고, 해외에서 직접 한국어 보급에 나서고 있는 이대로 중국 절강 월수외국어대학 교수, 이민노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 강여규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 남도우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특히 강여규 회장은 “정부가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을 새로 개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미 현지에서 문화 사절 역할을 하고 있는 한글학교를 육성하는 것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보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통로를 만들어 내는 방안”이라고 주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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