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희 기자 =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지난 17일 개막된 제2회
재외동포기자대회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체 토론과 오후까지 계
속된 지역별 간담회를 끝으로 폐막됐다.
재외동포 언론인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열린 전체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재외동
포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캐나다 토론토의 이영주 코리아미디어 보도국장은 "앞으로 이런 대회를 열지 않
아도 서로 네트워크상에서 말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해 운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신재열 선데이토픽 발행인은 "앞으로 중국이나 미국
등 동포 기자들이 있는 곳을 순회하며 대회를 열면 현지 동포기자들의 위상이 저절
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의 유석희 한국일보 사장은 "다음 대회에는 지금 이 자리에 참석 못
한 기자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게 하는 등 이 대회를 통해 동포기자 교류를 활성화
하자"고 제안했으며 러시아의 김춘자 사할린우리말방송 방송국장은 "일제에 의해 강
제징용돼 비극의 역사를 살아온 사할린 동포 문제에 대해 지구촌 한인 언론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문제에도 서로 관심을 갖자"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의 강석제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은 "재외동포는 국가 정책 중 최우선
순위에 드는 정책과제로서 앞으로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거주국별 의견을 계속 수렴
하겠다"며 "지역별로 대표 간사를 뽑고 e-메일 등으로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번 기자대회에는 15개국 39명의 재외동포 기자, 발행인 등이 참석해 한국의
언론 현황과 발전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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