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리용의 아시아 영화와 문화 축제'에서 선전한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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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리용의 아시아 영화와 문화 축제'에서 선전한 한국영화
  • 최유미France
  • 승인 200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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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두번째 도시 리용에서 한국의 예술 문화가 이번 가을에 크게 활약하고 있다.  바로 ' 리용 비에날 현대 예술(Biennale de Lyon  d'art contemporain)' 에  이어  ' 제 9회 아시아 영화와 문화 페스티발' 이다.

'리용 아시아의 영화와 문화축제'에  현남섭감독의 <굳세어라 금순아>의 한 장면인 아이를 등에 업은 배두나의 모습이 행사의 공식포스터를 장식해 흥미롭다. <오아시스>는 개막작으로 소개되고 <굳세어라 금순아>는 공식포스터 및 프로그램 안내책자 표지면을 장식하고 있어 마치 한국영화가 중심인 느낌마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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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행사에서 한국영화 5편과 지난 '2002/2003국제 부천 학생 에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소개된 단편 에니메이션들이다.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 현남섭 감독의 <굳세여라 금순아>,  박대영 감독의 <하면된다>, 곽재영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이다.

'리용의 아시아의 영화와 문화축제'는 민간인 기관이 운영하며 행사의 취지는 아시아의 좋은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다. 해마다 열리는 이축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리용의 중요한 행사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행사 개막영화로 한국영화 <오아시스>가  선정되었으며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초청되어 오프닝 행사의 초대손님으로 대접받았다. 배우 문소리씨는 '리용 아시아 영화와 문화축제' 참석 이전에 파리에서 시사회를 갖었으며 파리 관객들의 열열한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리베라시옹과 르몽드지에서 영화와 배우에 대한 극찬함으로써 프랑스인들의  <오아시스>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짐착할 수 있다.

파리에서뿐만아니라 문소리씨의 방문은 리용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며 M6 지역방송뉴스를 비롯한 신문매체에서도 여배우 문소리씨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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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가 끝나고 갖은 관객들과의 질문과 답변에서 한 프랑스 중년의 여성이 '프랑스도 오아시스 같은 영화를 만들 용기가 있을까 의심한다'라는 찬사로 한국영화를 높이 평가히기도 하였다. 관객들의 질문중에는 '정상인으로써 중장애인의 연기를 완벽하게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한 질문과 '상대배우 설경구와 이창동감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오아시스>는 12일부터 파리와 리용에 동시개봉되고 있다.

14일 리용에 도착한 <굳세여라 금순아>의 현남섭감독은 프랑스의 관객과 처음이지만 만족스러운 만남을 갖었다. 처음 프랑스를 방문한 현남섭감독은 한국영화가 프랑스 관객을 웃기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으며 관객과의 공식적인 만남뒤에도 기다려서 악수를 나누며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관객들의 적극성에 크게 즐거워 했다.

행사 주최측에서는 현남섭감독을 '칸영화제'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그가능성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한편. 리용의 한교민의 가정에 초대 받은 현감독은 영화인이 되는 길에 대해 조언을 바라는 유학생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등 교민과  짧지만 초촐한 시간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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