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글학교 교사연수 심천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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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글학교 교사연수 심천서 열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8.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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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자녀 정체성 확립, 지도방법 등 논의

▲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심천 화교성에서 개최된 ‘중국한글학교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 한글 지도 방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중한글학교협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중국 심천 화교성에서 ‘중국한글학교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를 개최한 심천한글학교(교장 강희방)는 2천100여개 전 세계 한글학교 중 북경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번 연수회에는 북경, 천진, 청도 등 12개교 60여명의 교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 중국 한글학교 교사들은 어떻게 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토론 과정 중 한 교사는 “이민을 불허하는 중국 정책상 4~5년 거주 후 한국으로 다시 진학해야 하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와 역사, 문화 교육을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맞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여러 교사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한국어지도 방법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으며, 유주열 전 북경 총영사를 비롯해 3명의 강사들이 한국어지도 방법에 대해 강의를 했다. 뿐만 아니라 한글학교가 교육의 장일뿐만 아니라 한국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 참가한 중국한글학교협의회 교사들은 매년 교사협의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고, 내년도 대회를 중국 심양에서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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