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시 한복판에 전시된 한국인 조형작가의 대형 꽃나무
상태바
리용시 한복판에 전시된 한국인 조형작가의 대형 꽃나무
  • 최유미France
  • 승인 2003.11.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강을 따라가다 보면 도저히 보지 못하고 지나 칠 수 없는 너무도 선명하게 들어오는 지구본처럼 커다란 원형물에 발을 멈추게 된다. 가지각색의 꽃과 색으로 어우러진 크고 활려한 물체는 바로 리용의 대표적인 벨꾸광장(Place Bellecour)에서 멀지 않은 혼강을 끼고 서있다.

#그림3

'제 7회 리용 비에날 현대 예술(Biennale de Lyon  d'art contemporain)'기간에 전시된 조형물중 하나이다. 화제의 대형 꽃나무는 화려한 색과 탐스러움에 감탄하고 한국인 작가 최정화씨의 작품이라는데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 조형물은 르 프로그레 (Le Progrès) 신문을 통해서 이미 소개 되었고 리용시에서 발행하는 '리용 시또아이엉(Lyon Citoyen) 10월호 ' 에서는  표지면을 장식했다. 방송매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림4

한 리용 여성 모니크(33 Monique)는 최정화씨이 작품에 대해서 " 난 일반적으로 현대 예술은 잘 모른다. 어럽고 난해하며 항상 보기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형 원형 꽃나무는 보기도 즐겁고 인상적이다." 라고 평가했으며 마지막으로 웃으면서 프랑스인 특유의 재치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 " 매번 예술성을 내세워 이해 할 수 없는 흉물을 세우더니 처음으로 제대로 된것을 선택했다"

최정화씨의 작품이 전시회라는 닫힌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볼 수있고 느낄 수 있는 야외 공간에 설치되었으며, 한국의 조형 작가가 만든 작품이 리용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9월 18일 부터 열린 리용 비에날은 2004년 1월 4일 까지 계속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