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화가 박동일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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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화가 박동일씨 개인전
  • 김정수
  • 승인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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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화가 박동일씨의 작품전이  2003년 10월 22일부터 10월 28일 까지 세종 문화 회관에서 열렸다. 1980년 출판문화회관 에서의 첫번째 개인전 이후로  열 한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지난 1982년 도불한  이후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여년전이나  이번 작품전이나 그가 추구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큰 변화가 없는듯 보인다. 이번 열한번째 작품전의 특징은 음악적인 요소가  그의 회화세계에  많이 도입이 된듯하다.

음악 CD라던지  레코드 판의 등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오브제로서의 역활은 많지않고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녹아드는 물감처럼 회화의 한구성요소로서 펑면 작업의 일부분이 되게하였다. 또한 색채도 흠씬밝아진것을 알수있다.  화면 에서의 독특한 마티에르 ' 아주 두터운' 효과는  작품의 밀도를 더하게해 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형상들은 그가 마음에 담고 있는 요소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들의 마음 속에도 가까이 있는 것들이라는걸알수 있다.

불혹의 나이에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그는 다같이 공감하는 잃어 버린 동심, 멀리 떠나간것들에대한 아쉬움, 사라져 가는것에대한 안타 까움....우리 심성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있는 것들로 무지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랑스와즈 모냉 (파리 소르본느 대학 예술사교수, 미술 평론가)의 지적처럼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파리,  LA, 서울의 그림 애호가나 화랑들이 그가 그려낸 행복을 전시하기  시작했고, 호기심이 잔뜩어린 눈으로 그의 작품에 관심을 집중했다. 그들은 미술관 큐레이터아니면 미술 비평가였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80여 점의 방대한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 가장 큰 소득중의 하나는 우리에게  어린 왕자를  다시 볼수있게끔  해주었고 사라져가는 별들을, 언제나 산너머에솟던 무지개를,  어린 왕자의 염소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찿아 나설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준 일이  아니었나 싶다.

김정수 [서양화가, 한국미술 세계화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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