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미주동포만이 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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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미주동포만이 풀 수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7.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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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 지난달 30일 ‘한미FTA추진단’ 멤버들이 본지를 방문했다. 원내는 서영석 미주총연 이사장. 왼쪽부터 김경희(아이오와) 본부장, 김릴리(테네시), 김만중(텍사스), 우철형(오하이오), 최켈리(플로리다) 위원장, 이형모 본지 회장, 독고영식(캔사스) 위원장, 김길영 총괄본부장, 김영해(하와이) 위원장, 김동수(텍사스) 자문.

서영석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은 지난해 ‘한미FTA 추진단’(한미 FTA 비준 촉구 전 미주추진위원회)을 결성했다. 미국 50개주마다 각 위원장을 둘 정도로 방대한 조직이었다. 회원만 해도 150여명. 그는 총괄위원장을 맡았다.

“미국에서도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어떤 하원의원은 시민권자가 왜 한국을 위해 뛰느냐는 얘기까지 하더군요. 한미FTA가 어느 한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닌데… 답답했죠.”

서 회장의 말이다. 그는 미주 8개 지역 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30일 본사를 방문했다. 한미FTA에 대한 중요성을 국내와 동포사회에도 알리기 위해서였다.

“한국에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고, 미국은 비준도 얻지 못하고 있죠.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국은 농축산 분야에서, 미국은 자동차산업이 타격이 심할 테니까요.”

그러면서 미주총연 서영석 이사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를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미주동포들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나 미국 의회가 나서기 쉽게 풀기는 힘들 것입니다. 미국 의원들에게 한미FTA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야 합니다. 이점이 미주동포들이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들은 “한미FTA추진위는 미전역 한인회가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만 봐도 맨하탄한인회, 퀸즈한인회, 브루클린한인회, 마운트버논한인회 등 12개 한인회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정계, 학계에서도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미셸 박 위원을 고문으로 위촉했다는 것.

“의원들에게 왜 한미 FTA를 반대하는지를 묻고, 답변이 오면 그들이 왜 옳지 않은지를 일일이 설명해야 합니다.”

서 이사장은 “각 한인회들이 단계적으로 설득하면, 미 의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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