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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겠습니다”미주한인 미 주류사회 진입, 2세 정체성 확립 시급
이종환 기자  |  stoneval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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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08  1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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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회장 당선자 인터뷰 /  남문기

   
▲ 남문기 미주총연회장 당선자.
미주총연회장 선거결과가 발표되자 시카고 북부의 한적한 교외에 있는 노스브룩 힐튼호텔은 시끄러운 박수 소리에 묻혔다.

남문기 전 LA한인회장이 자신이 이룩한 ‘신화’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쓰는 자리였다.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맨손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일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기고 지금은 미주에서 1천500명 직원을 가진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회사를 만들어냈습니다.”

건국대를 졸업한 남회장은 1982년 달랑 300달러를 손에 들고 LA공항에 내린다. 그가 맨처음 시작한 것은 빌딩 메인티넌스 다시말해 건물을 청소하고 유지하는 업종이었다. 어바인 도서관의 벤치에서 한국전 참전군인인 톰 파머 사장을 만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세상에 지우지 못할 때는 없어요. 화장실 변기는 애시드, 벽에 찌든 때는 올퍼포즈 같은 것을 쓰면 되지요”
청소의 ‘요체’를 파악해낸 그는 곧 ‘청소의 달인’이 된다.

“4년이 흐르면서 다시 목표를 세웠습니다. 부동산업이야말로 미국 경제의 지휘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미국에는 부동산 수수료가 비싼 편이라고 한다. 통상 매매가격의 6%를 받는다는 것.

“열심히 뛰고 광고도 많이 냈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하는 카피라이트를 담아서 낸 광고가 효과를 봤지요.”

그의 이름 ‘크리스 남’은 오렌지 카운티의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열심히 한 덕분일 것이다.

이 부동산 중개회사가 커서 지금의 뉴스타그룹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LA한인타운에 본부 건물이 있어요. 거기에는 뉴스타부동산 외에도 뉴스타에스크로, 뉴스타부동산학교, 광고기획사, IT회사, 경매회사, 투자회사, 장학재단, 잡지 뉴스타월드 등 8개의 계열사 직원들이 일하고 있지요.”

남회장은 지난해 자서전을 냈다. 「미국땅을 울린 한마디-잘 하겠습니다」란 이름의 책이다. 이 책에는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만든 그의 성공담이 잘 소개돼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는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현지화하고 주류사회에 진입은 하고 있으나 한인사회 정치력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지요. 민족교육 한글학교는 늘었으나, 2세들의 민족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이 그를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참여’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 LA한인회장을 지냈습니다. 그후 미주한인상공인연합회장도 맡아 그간 두개로 갈라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미주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제23대 미주총연 총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임기 2년의 봉사직이다. 그는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앞으로의 결심을 이렇게 말했다.

“잘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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