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이 꿈의 나라 미국땅에 찾아와서
그 이는 연수의사 나는 또 석사과정
너무나 힘에겨웠네 반세기가 흘렀네.
살림을 차린이는 신혼의 우리집뿐
주말이면 떼지어 유학생들 찾아들고
향수란 눈물의 바다 철석철석 파도친다.
인심좋아 수-퍼에서 받은 한아름의 소뼈
한나절을 고아대니 뽀얀 곰탕 대견해라
그맛이 고향냄새라 콧등시큰 하더니.
마음만 그득했지 늘 소박한 상차림
성찬처럼 즐겨준 가족같던 친구들
지금은 다 어디 있나 그리워라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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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영(재미동포·샌프란시스코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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