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2세 네트워크' 어버이 날 행사
상태바
독일서 '2세 네트워크' 어버이 날 행사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09.05.20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일 아침 ‘2세 네트워크’ 회장 주현일씨와 회원들이 함부르크 한인회관 부엌에 모여 도움을 사양하면서 손수 음식을 만들었다 '효자 중의 효자'라는 주제로 인태선 목사가 강연했다.

인 목사는 "가정이란 무엇이며 그의 역할 그리고 효도란 무엇이며, 언제 효도를 해야 하는가" 등 질문을 던지면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진행했다.

특히 "예수님은 효자였나요?"라는 질문에는 여러 대답이 나왔으며 그 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였다.

불효자를 대표하는 '청개구리'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그에 담긴 내용을 생각해 보면 즉 '살아 있을 때 잘 해라'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효도는 종교와 관계없이 인륜에 속한다며 물질과의 관계를 떠나 사랑을 실천하고 인간답게 사는 것 즉 세상에서 떳떳한 삶과 사랑을 펼치면서 제 몫을 다 하는 것이 곧 효도라고 정의하였다.

요즈음 많은 일어나는 범죄의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애정결핍이라며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가정에서 본 보기가 될 사랑의 삶을 살아 자녀들에게 사랑의 재산을 남겨주기를 바랬다. 또한 곧 살아있을 때 가정과 이웃 그리고 사회에 사랑을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주현일 회장은 어르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여러분들이 해 오셨던 모든 일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미래의 삶을 살고 싶다며 자신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적으나마 자신들의 정성을 담은 음식을 대접하니 즐거운 시간을 가져 주기를 부탁하였고 모든 회원들과 함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난 뒤 맛있는 점심식사가 시작됐다.

김치를 비롯 만두, 튀김, 각가지 나물과 국 그리고 떡까지 모두 손수 만들었고 그 동안 틈틈이 익혔던 음식강좌의 음식들이 선을 보여 모인 분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적셨다.

한국의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뜨거워진 가슴을 추스르고 2세 자녀들이 만들어 준 깊은 사랑을 맛보며 서로의 건강을 염려해 주었고 어버이 날 행사를 펼칠 수 있도록 늘 뒷바라지를 해 주는 한인회와 2세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면서 커피의 향기와 끈끈한 정이 담긴 어버이 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