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장악한 우리의 손톱깎이
상태바
세계시장을 장악한 우리의 손톱깎이
  • 신차섭
  • 승인 2003.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톱깎이 하면 왠지 모르게 우습게 여기고,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나면 손톱깎이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다. 손톱깎이는 금형, 용접, 프레스, 도장, 도금, 열처리 등 10여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종합 기술력의 산물이다. 그리고 이 손톱깎이를 만드는 기술은 손재주가 발달한 우리 나라가 세계최고이다. 현재 일류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벨금속공업, 로얄,  쓰리세븐 등의 손톱깎이세트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82%나 된다. 전세계에 돌아다니는 손톱깎이세트 5개 중 4개가 국산제품인 것이다.
이 중, 쓰리쎄븐(www.ds777.co.kr 대표 김형규)은 75년 대성산업사로 시작한 손톱깎이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연간 6000만개 이상의 손톱깎이를 생산하는데 90%가 세계시장으로 수출된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제조설비 등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부문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쓰리쎄븐은 전세계 손톱깎이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크게 싸다는 게 강점이다.
벨금속공업은 지난 54년 창업이래 손톱깎이 생산 외길을 걸어왔다. 손톱깎이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의 강도와 절삭력을 좌우하는 열처리 공정에 관한 한 이 회사의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벨금속공업은 2002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다.
  생활 제품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세계 일류상품으로 만든 이들 손톱깎이 회사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집에 있는 손톱깎이, 이젠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