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중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 개설
상태바
인하대병원, 중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 개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17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병원으로 중국 진출은 처음, 재중동포 겨냥

인하대병원이 국내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했다.

병원 측은 14일 “중국 칭다오 국제공항 부근에 있는 런민 병원 안에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지난달 20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비록 합작 형태지만 국내 종합병원이 중국에 직접 병원을 열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거대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제진료센터는 소화기내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등 3개 진료과로 이뤄졌다. 중국 의사면허를 받은 인하대병원 교수진 24명이 1회 3명씩 교대로 현지에 파견된다. 런민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인천의 인하대병원으로 후송해 수술할 예정이다.

우선 칭다오와 주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등 중국동포 30여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차츰 중국 현지인으로도 진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승림 인하대병원장은 “중국에 계시는 한국 동포 뿐 아니라 이곳 중국사람 상대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 국제진료센터는 해외환자 유치에 굉장히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로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진료센터는 오는 2011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선보일 영종메디컬센터의 전초기지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인하대 국제진료센터 유치를 계기로 거대 시장인 중국 환자를 잡으려는 국내 대형병원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