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권병하 신화’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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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권병하 신화’가 만들어진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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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억 5천만 달러 넘어 말레이시아 최고 권위 ‘산업수출대상’ 수상

말레이시아에서 ‘권병하신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헤닉권 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이 ‘아시아 태평양 최우수 브랜드 상’을 받은데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는‘산업수출대상’까지 받은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12일 쿠알라룸푸르의 원월드 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권회장에게 ‘산업수출대상(The Industrial Excellence Award 2008)’을 수여했다. 이 상은 수출 분야에서 탁월한 기록을 세운 기업에게 주는 상.

권회장이 경영하는 기업이 수출 1억 5천만달러를 넘은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다토 스리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수상과 다토 무히딘 국제통상부장관이 나와 상장과 트로피를 건넸다.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는 “지속적인 성장과 열정적인 노력을 보여준 세계적 리더에게 시상하는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권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속에 말레이시아 수출산업에 일익을 담당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세계속에 최고를 지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이 받은 상은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업체로서 유일하게 받은 상이다.

이에 앞서 그는 ‘아시아 태평양 최우수 브랜드 상(Asia Pacific Super Excellent Brand Award 2008)’의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아시아 태평양 조직위는 품질, 가치, 신뢰성, 이미지, 고객만족도 등으로 세분한 결과에서 “그는 최고의 서비스 제품을 만들고 있는 리더”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세계적 품질로 인식시키는 데 권 회장이 크게 앞장서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권회장은 1983년 말레이시아에서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전기 제품 회사를 연간 수출액 1억달러가 넘는 회사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생산하는 부스덕트 시스템은 40여국에 수출되며,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업 경영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에서도 권회장은 본받을 점이 많다. 그는 20년 동안 말라야국립대학에 한국학 보급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150만 달러를 출연해 만든 ‘헤닉권 장학재단’으로 경찰자녀 350명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06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외국인 최초로 백작작위를 받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공헌을 기려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권 회장은 말레이시아 한인회 회장도 5년간 역임하고,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말레이시아 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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