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베이징시민 비자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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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관 베이징시민 비자절차 간소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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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대사관이 관광비자 처리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베이징 호적을 가진 중국인들이 불법체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으로의 여행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3일 “개별관광 비자를 신청하는 베이징 호적을 가진 중국인들에게 기존에 필요했던 회사 재직증명서와 회사의 영업허가증 제출을 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각 지역 총영사관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기 때문에 공관장의 재량에 따라 조치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동안에는 개별 관광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에게 회사의 재직증명서와 영업허가증을 재산증명서와 여권, 신분증 등과 함께 요구했다.

때문에 짧은 주말관광을 원하는 직장인들조차도 굳이 회사에다 여행계획을 알려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대사관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 상승과 짧은 비행거리 등으로 주말에 한국에 갔다 오려는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한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용훈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은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는 여행업계에서 계속 원해왔던 사항”이라면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가 베이징 외에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됨으로써 우리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중대사관 영사부를 통해 관광비자를 신청한 중국인은 단체관광은 4만 5천명, 개별관광은 1만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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