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몰서 외국인 사장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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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몰서 외국인 사장들 북적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3.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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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등록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접어든 최근 국내서 인터넷몰을 창업해 운영하는 ‘외국인 사장’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시장은 접근이 편리하고 적은 비용으로 해외 배송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국내 체류 외국인들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카페24에 따르면 외국인 창업자 수는 2007년 89명에서 지난해 131명으로 47.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인터넷몰을 오픈했거나 대기 중인 창업자도 34명에 달하며, 업계는 한국인과 공동 창업한 경우나 귀화한 외국인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외국인 창업자의 국적은 일본·중국·미국·베트남 등으로 많으며, 2·3세 동포들도 상당 부분 동참하고 있다. 대부분은 국내에서 유학 혹은 장기간 거주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과 소비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들은 자국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 혹은 특산품이 많으며, 거꾸로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현지에서 들여와 인기를 끈 사례도 있다.

외국인 창업자들은 한국에서 창업한 주요 이유로 편리한 IT 환경을 꼽은 반면에 과도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 온라인에 관한 규제가 인터넷몰을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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