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공항 세관원 파국 영부인 몸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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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 공항 세관원 파국 영부인 몸수색
  • 고다니엘
  • 승인 2003.1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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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르노 두아르떼 프루또스 대통령 부인인 마리아 글로니아 뻬나조 여사가 지난달 도미니카에서 개최되는 "남북미대륙 대통령 영부인 정상회담" 참석차 마이애미에 중간 기착했을 때 미국 세관원들이 몸을 샅샅이 더듬는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고 파라과이 대통령 측근 소식통이 2일 전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미국 세관원들이 글로리아 뻬나조 영부인에게 무례한 언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영부인의 핸드백과 기타 개인 소지품을 샅샅이 뒤졌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일간지 abc color지는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에 대한 미국의 이같은 대접은 "굴욕적인 것"인 처사이며, 빈 외교협약에 대한 위반이라면서 니까노르 대통령은 미국의 이같은 처사에 대하여 커다란 아쉬움을 나타냈고 파라과이 정부는 앞으로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처사는 마치 테러행위와 마찬가지로 일국의 영부인에게 신발을 벗게 하고 혁대를 풀도록 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abc color지는 또 국제 형사재판소가 기소할 수 있는 미국시민들을 본국에 송환토록 법적 조처를 취해달라는 미국측 요청을 파라과이가 이번 사태로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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