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편국은 독도행 우편물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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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편국은 독도행 우편물을 받지 않는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3.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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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행 국제우편물 주소지 불명으로 반송

도쿄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는 지난달 26일 “일본 우편국이 재일동포가 지난해 11월 ‘한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로 보낸 국제우편을 ‘수신처가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반송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우편 오사카 국제지점이 우편물을 반송했고 이에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에 사는 당사자 윤영하 씨는 우편국을 찾아가 항의했다.

그러나 일본우편국은 “독도는 다케시마가 아니냐며, 이는 일본의 영토이므로 한국 주소 표기는 잘못이어서 반송했다”고 답변했다. 윤씨는 한시간 이상 승강이를 벌이다왔다.

윤씨가 보내고자했던 우편물은 전복 명산지인 독도에 전복진주 양식을 권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에서 전복진주 양식을 하면 현지 어민의 수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

윤씨가 우편물이 반송돼 분노를 느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한국에 송부도 하지 않은채 반송한 것은 아직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망상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씨의 항의 방문 이튿날 일본우편국의 담당자가 전화해 “어제는 미안했다”며 사과한 뒤 “국제 분쟁 중인 사안임에도 일본 영토라고 단정해 우편물을 한국에 보내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그 우편물을 다시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고 윤씨는 이에 “이미 다른 방편으로 전달했으니 그럴 필요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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