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평균 월급 215만8730원, 최고는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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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평균 월급 215만8730원, 최고는 40대
  • 송옥진 기자
  • 승인 200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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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대상자인 직장인과 공무원 837만510명의 연봉(세금 공제 전)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215만5730원인 것이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7만4048원으로 최고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받는 연령대는 50대가 261만8083원으로 40대보다 5만5965원이 적고 30대는 220만2872원, 60대는 181만154원, 20대가 가장 적은 133만8846원이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패널 자료에서 분석한 연령대별 소득격차와 일치하고 있다. 노동패널에 따르면 40대를 기준으로 청년층인 30대 미만은 40대와의 소득격차가 50%가량, 60대는 20% 차이가 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가구주의 평균연령이 46~48세인 점을 볼 때 가구주인 40대가 소득계층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50대부터 급여가 줄어드는 점은 40대 이후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처럼 안정된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전체 직장인의 월급 액수별로 보면 4인 가족 최저 생계비(101만9천원)에도 못미치는 100만원 이하가 190만9335명으로 22.8%나 차지한다. 100만원대는 36.1%인 302만3607명으로 가장 많고, 200만원대는 19.8%인 165만4194명, 300만원대는 11.6%인 97만811명, 400만원 이상은 9.7%인 81만6563명 순이었다. 월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0.4%인 3만4180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179만원을 기준으로 볼 때 우리 사회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비율이 20:80의 사회로 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이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장인과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실업자, 지역의료보험 가입자 등을 합칠 경우 소득격차는 더욱 심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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