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신데렐라 김유리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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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신데렐라 김유리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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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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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굿데이) 백미정기자= 일본 연예계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유리(20·일본 이름 유리 아라이)가 국내 연예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림3 일본 연예계 데뷔 3년째를 맞은 김유리는 일본의 '스타 다스트' 소속으로 성공을 보장받은 신예.
 
도키와 다카코, 나카타니 미키 등 톱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스타 다스트는 일본 최고의 매니지먼트사로, 이 회사에 소속되면 절반의 성공은 보장받는 셈이다.
 #그림4

김유리는 현재 아사히 TV의 음식정보 및 패션정보 프로그램에 고정 MC로 출연 중이며, TBS 드라마스폐셜 'Lovers'에서는 연기자로 출연하는 등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2003년에 가장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또 6명의 여성 아이돌 그룹 '잭 나이프' 멤버로 활동, 탁월한 탭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가수 신고식도 치렀다.
 
김유리는 2003 미스코리아 해외예선인 미스일본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03 슈퍼모델대회 본선에 진출해 해외동포상을 받으며 국내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국내 연예 관계자의 눈에 띄어 한국 진출을 결심했고, 일본측 소속사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재일교포 3세이지만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김유리의 한국 연예계 진출은 일본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사히 TV의 <슈퍼 모닝> 제작진은 열흘간 김유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지난주에 입국했고, 지난 23일 인터뷰를 위해 김유리가 본사를 방문했을 때에도 아사히 TV 촬영팀이 동행했다.
 
<슈퍼 모닝>의 디렉터 히로미치씨는 "일본에서 신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 행운을 포기하고 한국 진출을 계획한 김유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슈퍼 모닝>은 '재일교포 3세의 한국 연예계 진출기'라는 제목으로 약 20분간 김유리의 한국 촬영분을 방송할 예정이다. 또 아사히 위성 TV는 1주일 동안 김유리 동행 취재기를 방송한다.
 
김유리는 일본 오오쓰마 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에 재학 중. "고국에서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김유리는 튀는 이력 때문인지 벌써부터 방송사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2003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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