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고용 알선 사업 시작
상태바
민단, 고용 알선 사업 시작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2.09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축인력 구제 위해, 하루 문의 20건 넘어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따른 기업 업적의 급격한 악화로 비정규 사원에 대한 계약해지, 소위 ‘파견인원 감축’이나 ‘고용중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단 중앙본부는 지난달 19일 고용소개사업을 시작했다.

재일한국상공회의소(한상련)의 협력을 얻어 일본 안에 일이나 주거를 알선하는 것. 이미 가까운 민단 지방본부는 물론 해당 기업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고용소개사업의 개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16일, 한국중앙회관)에서 민단 중앙본부의 여건이 부단장은 “유기업계에서는 일손 부족인 곳도 있으며, 아파트나 기숙사를 소유하는 곳이 많아 숙박시설을 제공할 수도 있다. 긴급을 요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여 부단장은 “파견인원 감축으로 인한 고용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지역에서 ‘공생·공영’을 내세워 온 민단은 서로 지지하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공생사회라는 인식에서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하정남 사무총장, 한상련의 김규출 부회장(레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인정보는 도도부현 각지 민단 지방본부가 창구가 돼 제공하고 있다. 민단 홈페이지에도 수시로 구인정보가 게재되고 있어 △회사명 △소재지 △업종 △근무지 △모집정원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홋카이도, 이와테, 후쿠시마, 토치기, 이바라기, 도쿄, 카나가와, 나가노, 오사카, 효고, 오카야마, 히로시마, 톳토리, 후쿠오카 등지에서 모집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구인 내용은 관리직에서 사무, 영업, 홀스탭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하다. 인터뷰를 거쳐 적정하다고 판단된 사람은 정사원이 될 수도 있다. 나가노현의 어느 유기업 경영자의 말에 따르면, 많은 날에는 하루 20건이나 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