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 중 ‘위화도자유무역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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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 중 ‘위화도자유무역구’ 설립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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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출입 가능해 중국동포 교역 증가 예상

북한이 식량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무역구를 여의도 면적 두배 크기의 섬인 압록강 위화도에 설립한다.

지난달 20일자 요리우리 신문은 북한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위화도에 대형 박람회장이 건설되고 중국인들은 비자 없이 섬을 드나들며 생활용품과 식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자유무역구의 설립이 중국과의 무역을 강화해 내부의 식량난을 덜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견제하기 위한 북한의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으로 자유무역구가 실현되면 인근 중국동포들의 북한 교역이 확대되는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중국이 현재 단둥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교각이 노후화돼 다리 인근에 새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이 다리를 위화도 인근에 건설해 달라고 최근 중국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새 다리를 위화도와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번 자유무역지구 지정 대상은 위화도뿐이고 개방 대상국도 중국에 한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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