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슌페이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상태바
미즈노 슌페이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장팔현
  • 승인 2003.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미즈노 슌페이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는 과연 친한파인가?

요즈음은 국제화시대라서 그런지 TV에서도 외국인 유명스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유럽, 미국인도 있고 한국에 귀화한 사람까지도 있다. 또한 인접국 일본인도 있으니 바로 '미즈노 슌페이'씨이다. 공식으로 한국의 TV방송에 고정 출연중인 유명 일본인이자 일본인 1호라 한다.

최근 한?일간에는 상대국 연예인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인식의 틀이 잡혀가고 있다. 이는 한국정부가 일본 문화를 개방한 후의 일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는 '후지와라 노리카'라는 서구 타입의 일본 미인이 알려졌고, 일본에는 한국 미녀 김윤진씨가 <쉬리>라는 영화와 함께 많이 알려졌다. 또한 일본에서 활약중인 대표적 한국 미녀로 윤손하씨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일본의 유명 인기 그룹인 스마프(SMAP)의 '쿠사나기 쯔요시'라는 가수가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양 국민들의 상호 인식 속에서도 일본에서는 '미즈노 슌페이(水野俊平)'씨가 단연 최고의 관심 인물이다.

텔레비전의 단골 손님으로 소개되고 있다. 필자가 일본에서 작년 8월말에 귀국하기 전에도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그 이유는 그가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일본인 제1호라는 점 때문이다. 그의 능수 능란한 전라도 사투리에 한국인은 환호하며 그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그러한 그의 본심(혼네)을 일본에서 출판된 그의 서적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그는 이름의 순서를 뒤바꾸어 '노히라 슌스이(野平俊水)'라는 필명을 사용하면서, ≪일본인들은 깜짝 놀랄! 한국인의 일본위사(僞史)≫를 썼는데, 한국인에 의한 일본역사 날조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날조로는 “천황은 한국인이다(황실 루트는 한국인이다)”, “일본의 국보1호는 코-류-지(廣隆寺)의 반가사유상이다”, “일본해는 원래 <한국해>였다”, “Korea라는 한국의 영문표기는 일본에 의한 음모이다”를 대표적 날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1년 12월 말 일왕도 인정한, 캄무(桓武)천황의 모친이 백제 무녕왕의 후손이라는 말도 부정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그의 부정은, 부정을 위한 부정이지 확실한 해답이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필자의 저 '한국인이 본 왜인전'에서 역사 이래의 한?일 양국 관계를 한국의 문화 우위에 의한 외교관계로 보았다. 전체적으로 1승1무1패로 한국이 1천년 이상 일본 보다 우위의 입장에서 외교관계를 맺었다고 하였는데, 그는 이를 한국인에 의한 가장 대표적인<문화전달 위사(僞史)>로 평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들이 일본 역사를 날조하고 있다고 분개한다.

한국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 '미즈노 슌페이'씨를 친한적인 인물이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임진왜란 전에 조선에 건너와 유창한 우리말로 팔도를 돌아다니며 정보수집에 혈안이 되었던 현소라는 승려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들은 우리를 잘 아는 지한파이지 결코 친한파는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한파와 친한파한정도는 구분해서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으면 한다. 지나치게 외국인의 우상화와 인기에만 몰두하는 방송국도 이제는 냉정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  









2.미즈노씨의 본 모습은 무엇일까?



미즈노 슌페이씨의 <한국인의 일본위사>를 읽고서

  



미즈노 슌페이씨의 <한국인의 일본위사>를 읽고서 필자의 견해를 피력하고자한다.



우선 그의 저서 겉 표지부터 보자!

  

▲ <한국인의 일본위사> 겉표지  


속칭 <바보상자>라는 TV의 위력 탓인지, 필자가 느끼기에도 젊은 층에서 그가 매우 친한적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그가 일본에서 반한적(反韓的) 활동을 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지도 않은 것 같았다. 필자도 너무 상업주의에 빠진 바보상자를 탓 할 뿐이다.

그의 저서를 하나하나 펼쳐보자.

저자는 '노히라 슌스이'라 되어있다. 뒷장에 해설을 써준 '요무따 이누히꼬(四方田 犬彦)' 메이지학원(明治學院) 대학 교수의 글에도 나와있다.(218p) 그래도 미즈노씨가 아니라고 의심스럽다면, 표지 안쪽의 이 프로필을 보시면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이제, 미즈노 슌페이(水野俊平)씨가 결국은 '노히라 슌스이(野平俊水)'라는 주장에 대해서 반론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전체내용을 알 수 있는 목차부터 펼쳐보기로 한다. 제1장에 한국인에 의한 문화전달 위사와 침략위사를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한일 합작에 의한 위사를 다루고 있고 제3장에서는 역사왜곡의 법칙을 다루고 있다.

  

▲ 노히라 슌스이(미즈노 슌페이)씨의 프로필  


제4장에 해당하는 종장에서는 일본 우익이 주축이 돼서 2001년 4월에 출간한 <새로운 역사교과서(<新らしい歷史敎科書>)에 대한 당시 격렬했던 한국인들의 반일행위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한국인에 의한 일본에의 문화전달 위사에서 미즈노(노히라)씨는 필자의 저서를 가장 일본역사를 왜곡한 '문화전달 위사'라 반박하고 있다.(12p)

필자는 한일관계를 1승1무1패의 역사로 평가했다. 즉,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인 1592년까지를 한국의 절대적 우위에 의한 외교관계로 보고 한국의 1승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무승부로 보았다. 한국이 일본에 패한 것은 한일합방에 의한 일제 식민지 기간(만35년 14일)만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미즈노씨가 이러한 필자의 주장을 일본역사 왜곡으로 본다면 그것이야말로 엄청난 역사 왜곡이다. 실제로 일본 고대에 있어 삼한 삼국인들에 의한 일본열도 이주는 한반도인들에 의한 개척시대로 봄이 타당하다 하겠다. 이를 부정하기에는 미즈노씨의 반박이 너무나 부족하다.

미즈노씨는 1장2절에서는 일본의 국보1호인 광륭사(廣隆寺) 사유반가상이 '국보1호'라는 점에 한국인 학자나 일반인들이 너무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물론 미즈노씨의 주장처럼 한국과 일본 문화재의 국보 지정과 순번 매김에는 다를 수 있고, 일본에선 국보1호도 여럿 있을 수 있다.

미즈노씨는 한국인들이 이 사유반가상을 '일본 국보1호'라 주장하는 것이 그 유사함에서 쌍둥이 불상으로 비유되는 한국의 국보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비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즉, 한국 국보83호가 일본 국보1호와 비교되니 한국의 문화가 일본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왜곡을 하고 있다.(29~35p)

1장3절에서는 한국해에 관해서 일본측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는 부당하다'는 것에 대해 이는 위사(僞史-거짓 역사)이며 의구심까지 느낀다고 한다. 덧붙여서 그는 한국인들이 '일본해'를 일제 때와 관련시키는 것은 잘못이며 19세기에 벌써 유럽에서 사용되었다고 강변한다.(46p)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그보다 한참 이전인 1615년부터 '한국해(MAR CORIA)'로 불려진 것이 더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일본해'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가에 대한 논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밖에도 그의 주장을 반박할 내용은 많으나 차후로 미루고 마지막 뒷장의 선전 표지글로 대신하고자 한다.

"「古代の天皇は韓國人だった」「日本海は韓國海だった」「Koreaという國名は日本の陰謀」「高天原は韓國にあった」「『くだらない』は『百濟ない』だった」「法隆寺の金堂壁畵の作者は韓國人」「万葉集は韓國語で書かれた」…。"最大の反日國にして最大の親日國"の韓國で一般に傳わる日本史の常識の中には、歪曲され、意圖的に捏造された「歷史」が多くみられる。韓國TVにレギュラ-出演し、「最も有名な日本人」として人氣を博す大學講師の著者が、韓國人の日本に對する優越思想がいかに歷史を歪めてきたかをユ-モラスに紹介する。韓國人が信じたい「日本史」に、日本人はただア然。"

번역 : <고대의 천황은 한국인이었다> <일본해는 한국해였다> <고천원은 한국에 있었다> <'쓸모 없다'는 '백제는 없다'에서 유래한다> <법륭사 금당벽화의 작자는 한국인> <<만엽집>은 한국어로 쓰여졌다>

"최대의 반일국이면서 최대의 친일국"인 한국에서 일반에 전해지는 일본역사의 상식 중에는 왜곡되고 의도적으로 날조된 <위사>가 많이 보인다.

한국 TV에 고정 출연하며 '최고로 유명한 일본인'으로서 인기를 끌고있는 대학강사가,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우월 사상이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여 왔는가를 유머스럽게 소개한다. 한국인이 믿고싶은 '일본사'에 일본인들은 그저 아연!

위의 책표지 선전처럼 미즈노 슌페이씨는 친한적 인물이 아니라, 우익사상을 가진 전형적인 일본인이라는 필자의 판단이다. 그의 강의에 대한 열정이나 TV에서의 얼굴 표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일본에서의 사상이 더 중요한 판단자료가 되리라 필자는 본다. 독자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보면서 이만 줄인다.

미즈노 슌페이씨의 기타 저서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한국에서 반일 소설 쓰는 법>亞紀書房(좌), <한일 전쟁발발?!한국 엉터리 책의 세계> 文藝春秋(우). 문예춘추는 전형적인 우익계 출판사로 악명 높다.  


3.

미즈노의 《엉터리책,한일전쟁발발!?》을 분석한다.(1)



<엉터리 책...>은 결국 엉터리였다!

  



미즈노씨가 2년전 일본에서 발표한 《엉터리책,한일전쟁발발!?》을 읽고서 그의 주장을 반박한다. 이 책은 미즈노씨가 예의 노히라 슌스이라는 이름으로 쓰고 텐리(天理)대학 조선학과 출신인 오오키따 쇼오지(大北章二)씨의 일본어 번역으로 2001년 11월에 '문예춘추'에서 발간한 책이다.



주요내용은 한국에서 발간된 일본관련 서적 34권을 선별하여 미즈노씨 나름대로의
해석과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총 3장으로 이루어져있고 제1장에서는 <한일대결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해서 쓰고 제2장에서는 <한일역사에 관한 엉터리 책>을 제3장에서는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의 저서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1장에서는 백낙범씨의 《1999 한일전쟁》과 박광서씨의《神風(카미카제)》그리고 이규형씨의 《일본대란》등 총 15권이 영광스런 선택을 받았다.

제2장에서는 김인배씨의 《고대로 흐르는 물길》과 홍하상씨의《열두겹 기모노의
속사정》그리고 최재석 교수의《일본 고대사의 진실》등 8권을 선정하여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미즈노씨의 한국에 대한 역사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제3장에서는 구본일씨의《韓半島改造論(한반도개조론)》과 최원호씨의 일본어 기초 교재인《やま(야마)가 왜 도나》등 11권을 선정하여 울분에 가까운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1장의 비판에서 미즈노(노히라)씨는 처음부터 엄청난 패착을 두고 있다.
소설이란 원래 허구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기에 그것을 비판한다 함은 허구를 실제로 가정한 상태에서의 비판이기에 오히려 비판자의 지적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소설의 의미 전달보다는 구체적인 문구의 실수나 일본 인구를 1억5천만명(실제로는 1억2천5백만명- 윤종석 저《파이어데이》를 들어)으로 본 초보적 미스에 주로 비판을 가하는 수준이다.(35p)

또한 한국인 작가들이 소설 속에서 일본사회를 폭주족. 야쿠자. 우익이 발호 하는
사회쯤으로 호도 한다고 미즈노씨는 분개 해 한다.(30p)







4.

미즈노의 《엉터리책,한일전쟁발발!?》을 분석한다.(2)



<엉터리 책...>은 결국 엉터리였다!


  



제2장의 역사에 관한 엉터리에서 그는 단군신화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단군사관'은 전통적인 유학자의 역사인식에 대항해서 조선말기에 대두됐다. '단군신앙'에 기초하고 나아가 일본의 식민지 시대에 있어서는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항일운동의 사상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라고 엉뚱한 해설을 붙여 놓았다.

단군사상은 오히려 유학자들이 철저히 배척했었다.김부식이《삼국사기》고구려 동천왕21년(247년)의 평양천도 기사 때 조금 언급 할 정도였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오히려 불제자인 일연스님이《삼국유사》에 구체적으로 남기지 않았던가? 그리고 단군신앙은 조선 말기에 대두한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에 벌써 민간에 유행했으며 몽골과의 전쟁 때에 민족적 단결의 구심점이 되었었다. 단군에 관한 기록은 오히려 쓰시마의 토요타마쬬오(豊玉町)에 있는 와타스미 신사(和多都美神社)에서 찾아 볼수 있다. 그곳에서는 단군 영정과 비슷한 사진을 모셔놓고 항웅(恒雄-환웅과 비슷한 발음)이라 한다고 한다. 단군신화에 관한 기사는 오히려 8세기 일본에서의 기록에서도 보이니 그 저자 또한 항웅(恒雄-히라노 쿠니오(平野邦雄)의 저서 중에서 봄)이라 했다. 단군신앙은 오히려 고대의 일본열도에서 그 존재성이 입증된다 하겠다.

역사에 관한 엉터리 중에서 미즈노씨는 민간학자들의 학술서만을 선택하여 비판하며 조소하고 있다. 물론 한자 해석 등 기초지식의 부족으로 말도 안 되는 역사책을 내는 '민간학자'(미즈노씨가 자주 쓰는 용어로'재야학자'정도의 의미)도 있음도 사실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부지기수이다. 일본 민족을 유대민족이라 주장하는 서적까지 있다. '예수의 열 제자 중 한 사람이 동방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일본인의 조상이 되었다'는 황당무계한 얘기부터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이 부자가 되고 크게 성공한 것은 일본정부가 재일 한국인에게 베푼 좋은 제도 때문이며 편견 없는 법 적용에 의한 것'이라는 엉뚱하고도 후안무치한 설까지도 있다.

또한 미즈노씨는 한국의 3대 기서(奇書=僞書)로서 한국 내 제도권 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들어가며《환단고기》《계원사화》《단기고사(檀奇古史)》를 말하고 있다.(146-148)
물론 《일본서기》또한 이런 기서(또는 '위서')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도 필자는 잘 알고있다.이러한 것은 비판을 못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 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기에 상대를 않을 뿐이다.미즈노씨의 수준을 알만한 부분이다.

이밖에 최재석 교수의 높은 연구성과를 그는 아예 민간학자로 치부하고 있으며 사회학자가 역사에 대하여 논한다고 비판한다. 일본에서는 전공에 관계없이 연구성과로서 평가하거늘, 미즈노씨는 한국에 유학 와서 타 전공자는 다른 전공을 연구하면 안 되는 것처럼 말한다. 이 부분만큼은 가히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인답다. 그것이 밥그릇 싸움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로의 논리라면 언어학을 전공한 미즈노씨가 어찌 감히 최재석 교수의 역사 연구를 비판 할 자격조차 있겠는가?(179-186p)

미즈노씨의 비판이 너무나 초라하고 억지에 지나지 않음을 필자는 비판을 넘어 아예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밖에도 한국학자들에 의한《만엽집》의 해석에 매우 못 마땅해 하며 일본 역사를 한국역사와 관련시켜 해석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고대나 현대나 인접국들끼리 상호 영향을 미치고 받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국제관계인데도 말이다. 미즈노씨는 한국학자들에 의한 일본역사 해석에 신경질을 부릴 것만이 아니라, 에도말기의 유명한 일본인 역사학자였던 후지와라 사다모또(藤原貞幹;1732-96)의 저서인《쇼오꼬오하쯔(衝口發-1781년 성립)》나 한번 읽어보고 발언하기 바란다. 이 책에서 후지와라는 솔직히"일본 고대의 문물과 언어는 조선(朝鮮)이 기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제3장에서는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특히《해문
일본어 교본》과 《やま(야마)가 왜 도나》를 아예 '쓰레기'라고 비판한다.("이상, 한국의 일본어 학습자를 울리는 쓰레기 일본어 교재를 둘 소개했다...중략...이런 엉터리 교재를 내도 팔릴 정도이니, 일본어 학습은 (아직도 매우)인기가 있다는 얘기이겠지"-247p) 이밖에 기타 엉터리 책 내용 중에는 '왜 일본인의 똥은 냄새가 나지 않을까?'로부터 '일본인의 성(性) 개방을 빗대서 쓴 '창을 열어놓으면
모기라든지 벌레가 들어오듯이 성문(性門-성개방 내지는 여자의 성기)을 너무
개방하면 (성)병도 들어오기 마련이다'라는 친일파 중국동포 작가인 김문학. 명학
형제의 《일본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 수준에 그 작가라고 외나무다리에 잘 만난 상대 같다. 이런 형편없는 책을 쓴 자나 이를 선별하여 비판하는 자나 피장파장의 수준이다.



마지막에는 손석우씨의《터》와 정영모씨가 쓴《신선이 남긴 동양화》를 들어 마지막 우국충절의 정열을 다 쏟아내어 비판하는 내용이다. 《터》는 일본의 지형적 특성을 들어,《신선이 남긴 동양화》에서는 화투 패로 일본의 미래를 점치면서 '일본열도의 침몰'을 예언했다는 점 때문에 미즈노씨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장에 대해서는 소설이기에 비판자체에 한계점이 있으며, 제2장의 역사관련 비판은 일부 재야학자의 서적을 제외하고는 비판자인 미즈노씨의 식견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제3장의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대해서는 비판 대상의 서적에 문제가 있다. 오로지 경제적 목적 때문에 수준 없는 책을 내는 친일파 김문학 형제의 가십거리를 들고 와서 비판 하겠다하니 비판하는 사람의 수준까지도 알만하다. 다만, 미즈노씨의 조국 일본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관적인 미래예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가 순수한 야마토 민족이든 아니든 일본을 사랑하는 한 젊은이로서 가상히 여길 만하다.

어찌되었건 미즈노씨에 의해 선정된 34권의 책은 비판을 넘어 '쓰레기'로 전락된 기분이다. 그러나 분명히 미즈노씨의 책 선정에는 일부 무리가 있으며, 실력이상의 책에 대해서 비판 아닌 비난을 가한 점도 눈에 띤다.

결론적으로 미즈노씨의《엉터리책, 한일전쟁발발!?》을 분석한 결과 이 책 또한
그가 강도 높게 비판한 책 이상으로 '엉터리 책'임을 필자는 간파하게 됐다.




5.

미즈노씨의 '엉터리책'은 무엇을 노리나?



[반박] 일본 관련 서적 34권에 가해진 그의 독특한(?) 해석과 견해


    



건전한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한국을 잘 아는 일본내 지식인들이 오히려 양심적인 한일 양국민간의 상호인식마저도 방해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과연 한국을 잘 안다는 미즈노는 왜 엉터리 책으로 일본인들에게 나쁜 '한국인상'을 퍼뜨리는가?

그가 2년전 일본에서 발표한 <엉터리책, 한일전쟁 발발!?>을 읽고서 그의 주장을 반박한다.


이 책은 미즈노가 예의 노히라 슌스이라는 이름으로 쓰고 텐리(天理)대학 조선학과 출신인 오오키따 쇼오지(大北章二)씨의 일본어 번역으로 2001년 11월에 문예춘추사에서 발간한 책이다.

  

▲ <엉터리책, 한일전쟁발발!?> 표지  


주요 내용은 한국에서 발간된 일본관련 서적 34권을 선별하여 미즈노 나름대로의 해석과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총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에서는 '한일 대결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해, 제2장에서는 '한일역사에 관한 엉터리 책'을, 제3장에서는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의 저서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1장에서는 백낙범씨의 <1999 한일전쟁>과 박광서씨의<神風(카미카제)>그리고 이규형씨의 <일본대란>등 총 15권이 영광스런 선택을 받았다.

제2장에서는 김인배씨의 <고대로 흐르는 물길>과 홍하상씨의<열두겹 기모노의 속사정>그리고 최재석 교수의 <일본 고대사의 진실>등 8권을 선정하여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미즈노의 한국에 대한 역사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제3장에서는 구본일씨의 <韓半島改造論(한반도개조론)>과 최원호씨의 일본어 기초 교재인 <やま(야마)가 왜 도나>등 11권을 선정하여 울분에 가까운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1장의 비판에서 미즈노(노히라)는 처음부터 엄청난 패착을 두고 있다.

소설이란 원래 허구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기에 그것을 비판한다 함은 허구를 실제로 가정한 상태에서의 비판이기에 오히려 비판자의 지적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소설의 의미 전달보다는 구체적인 문구의 실수나 일본 인구를 1억5천만명(실제로는 1억2500만명 - 윤종석 저 <파이어데이>를 들어)으로 본 초보적 미스에 주로 비판을 가하는 수준이다.(35p)

또한 한국인 작가들이 소설 속에서 일본사회를 폭주족, 야쿠자, 우익이 발호하는 사회쯤으로 호도한다고 미즈노는 분개해 한다.(30p)

제2장의 역사에 관한 엉터리에서 그는 단군신화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단군사관'은 전통적인 유학자의 역사인식에 대항해서 조선말기에 대두됐다. '단군신앙'에 기초하고 나아가 일본의 식민지 시대에 있어서는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항일운동의 사상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라고 엉뚱한 해설을 붙여 놓았다.(130p)

단군사상은 오히려 유학자들이 철저히 배척했었다. 유학자였던 김부식도 <삼국사기> 고구려 동천왕21년(247년)의 평양천도 기사 때 '단군'에 대해서 당시의 수많은 서적을 무시할 수 없었던지, 아주 조금 언급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오히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에 '단군왕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남기지 않았던가?

또한 단군신앙은 조선 말기에 대두한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에 벌써 민간에 유행했었으며 몽골과의 전쟁 때에 민족적 단결의 구심점이 되었었다. 단군에 관한 기록은 오히려 쓰시마의 토요타마쬬오(豊玉町)에 있는 와타스미 신사(和多都美神社)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단군 영정과 비슷한 사진을 모셔놓고 항웅(恒雄-환웅과 비슷한 발음)이라 한다고 한다.

단군신화에 관한 기사는 오히려 8세기 일본에서의 기록에서도 보이니 그 저자 또한 항웅(恒雄-히라노 쿠니오(平野邦雄)의 저서 중에서 봄)이라 했다. 단군신앙은 오히려 고대의 일본열도에서 그 존재성이 입증된다 하겠다.

역사에 관한 엉터리 중에서 미즈노는 민간학자들의 학술서만을 선택하여 비판하며 조소하고 있다. 물론 한자 해석 등 기초지식의 부족으로 말도 안 되는 역사책을 내는 '민간학자'(미즈노가 자주 쓰는 용어로 '재야학자'정도의 의미)도 있음도 사실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부지기수이다. 일본 민족을 유대민족이라 주장하는 서적까지 있다. '예수의 열 제자 중 한 사람이 동방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일본인의 조상이 되었다'는 황당무계한 얘기부터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이 부자가 되고 크게 성공한 것은 일본정부가 재일 한국인에게 베푼 좋은 제도 때문이며 편견 없는 법 적용에 의한 것'이라는 엉뚱하고도 후안무치한 설까지도 있다.

또한 미즈노는 한국의 3대 기서(奇書=僞書)로서 한국 내 제도권 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들어가며 <환단고기> <규원사화> <단기고사>를 말하고 있다.(146-148P)

물론 <일본서기>또한 이런 기서(또는 '위서')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것은 비판을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기에 상대를 않을 뿐이다. 미즈노의 수준을 알 만한 부분이다.

이밖에 최재석 교수의 높은 연구 성과를 그는 아예 민간학자로 치부하고 있으며 사회학자가 역사에 대하여 논한다고 비판한다. 일본에서는 전공에 관계없이 연구성과로서 평가하거늘, 미즈노는 한국에 유학와서 타 전공자는 다른 전공을 연구하면 안되는 것처럼 말한다.

이 부분만큼은 가히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인답다. 그것이 밥그릇 싸움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로의 논리라면 언어학을 전공한 미즈노가 어찌 감히 최재석 교수의 역사 연구를 비판할 자격조차 있겠는가?(179-186p)

미즈노의 비판이 너무나 초라하고 억지에 지나지 않음을 필자는 비판을 넘어 아예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밖에도 한국학자들에 의한 <만엽집>의 해석에 매우 못마땅해 하며 일본 역사를 한국역사와 관련시켜 해석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고대나 현대나 인접국들끼리 상호 영향을 미치고 받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국제관계인데도 말이다.

미즈노는 한국학자들에 의한 일본역사 해석에 신경질을 부릴 것만이 아니라, 에도말기의 유명한 일본인 역사학자였던 후지와라 사다모또(藤原貞幹;1732-96)의 저서인 <쇼오꼬오하쯔(衝口發-1781년 성립)>나 한번 읽어보고 발언하기 바란다. 이 책에서 후지와라는 솔직히 "일본 고대의 문물과 언어는 조선(朝鮮)이 기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제3장에서는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특히 <해문 일본어 교본>과 <やま(야마)가 왜 도나>를 아예 '쓰레기'라고 비판한다.("이상, 한국의 일본어 학습자를 울리는 쓰레기 일본어 교재를 둘 소개했다...중략...이런 엉터리 교재를 내도 팔릴 정도이니, 일본어 학습은 (아직도 매우)인기가 있다는 얘기이겠지"-247p)

이밖에 기타 엉터리 책 내용 중에는 '왜 일본인의 똥은 냄새가 나지 않을까?'로부터 '일본인의 성(性) 개방을 빗대서 쓴 '창을 열어놓으면 모기라든지 벌레가 들어오듯이 성문(性門)을 너무 개방하면 (성)병도 들어오기 마련이다'라는 친일파 중국동포 작가인 김문학, 명학 형제의 <일본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 수준에 그 작가라고 외나무다리에 잘 만난 상대 같다. 이런 형편없는 책을 쓴 자나 이를 선별하여 비판하는 자나 피장파장의 수준이다.

마지막에는 손석우씨의 <터>와 정영모씨가 쓴 <신선이 남긴 동양화>를 들어 마지막 우국충절의 정열을 다 쏟아내어 비판하는 내용이다. <터>는 일본의 지형적 특성을 들어, <신선이 남긴 동양화>에서는 화투 패로 일본의 미래를 점치면서 '일본열도의 침몰'을 예언했다는 점 때문에 미즈노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장에 대해서는 소설이기에 비판자체에 한계점이 있으며, 제2장의 역사 관련 비판은 일부 재야학자의 서적을 제외하고는 비판자인 미즈노의 식견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제3장의 '기타 일본에 관한 엉터리 책'에 대해서는 비판 대상의 서적에 문제가 있다. 오로지 경제적 목적 때문에 수준 없는 책을 내는 친일파 김문학 형제의 가십거리를 들고 와서 비판하겠다 하니 비판하는 사람의 수준까지도 알 만하다. 다만, 미즈노의 조국 일본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관적인 미래예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가 순수한 야마토 민족이든 아니든 일본을 사랑하는 한 젊은이로서 가상히 여길 만하다.

어찌되었건 미즈노에 의해 선정된 34권의 책은 비판을 넘어 '쓰레기'로 전락된 기분이다. 그러나 분명히 미즈노의 책 선정에는 일부 무리가 있으며, 실력 이상의 책에 대해서 비판 아닌 비난을 가한 점도 눈에 띈다.

결론적으로 미즈노의 <엉터리책, 한일전쟁발발!?>을 분석한 결과 이 책 또한 그가 강도 높게 비판한 책 이상으로 '엉터리 책'임을 필자는 간파하게 됐다.

미즈노의 엉터리책 쓰기는 결국 한.일 양국민간의 건전한 교류를 방해하고 일본인들에게 나쁜 한국인관만을 퍼뜨리는 악성 종양에 지나지 않는다.  








6.

미즈노씨의 한국어판 <엉터리책...> 출판에 붙여





그도 이젠 한국을 떠날 각오를 한 것 같다 !

  



미즈노 슌페이씨의 일본에서의 저술 활동을 추적해 왔던 필자로서 이제는 그 마지막 종착점에 다다른 것 같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전라도 토박이의 사투리조차 뺨치는 그의 캐릭터는 한순간에 그를 홋카이도의 이방인에서 한국인들의 우상이 되었다.너무나 친숙하게 다가 온 진기한 외국인이었다.그는 분명 한국,한국인을 매우 이해하는 우리의 친구로서 각인되기에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 ▲<엉터리책,한일전쟁발발>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그의 속내가 발가벗겨 졌을 때 그는 무서운 한 일본인의 근엄한 모습으로 돌변해 있었다. 아니, 정에 약한 한국인 특유의 믿음이 동강나는 순간 이었을 것이다. 특히 사리분별이 완벽하지 못한 어린 청소년들에게 그의 또다른 한편의 진실은 믿고 싶지 않은 현실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냉철히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단지 그가 너무나 일본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을 뿐이었다는 것을... 어쩌면 그는 처음부터 전혀 변한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들만이 바보상자의 장단에 맞춰 우리식으로 그를 평가하고 재단 했을뿐이기에.

그는 일본을 사랑하고 지독한 우익적 사상에 젖어있는 그렇고 그런 한 일본인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모든 가면이 벗겨졌을 때 그는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칼를 치켜들고 허연 이빨을 내보이며 그의 속내를 한국에서도 스스로 밝히기 시작했다. 친절할 것 같았고 국화향기라도 날 것 같았던 그의 속내는 실제로는 칼을 품은 사무라이였다. 그는 15년간 줄기차게 한국,한국인을 연구한 것이다. 그리고 속내를 들킨 부끄러움도 잠시 <한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엉터리 책 비판>이라는 칼로 정면 도전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노히라 슌스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발표했던 <엉터리책,한일전쟁발발>을 미즈노 슌페이라는 본명으로 한국에서 낸 것이다.

아니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상황에서 그의 친절함을 마지막까지 정많고 친절히 대해 주었던 한국인들에 보여주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고..

그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는 너무나도 한국인을 얕보고 무시하고 적반하장격으로 한국인이 일본역사를 왜곡했다고 울부짖고 있다. 거의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책들을 골라서 맘대로 비판과 비난을 퍼붓고 있으니 그의 지적 수준을 가늠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뿐이다. 때로는 도저히 그의 지적 수준으로는 비판하기 힘든 최재석 교수의 높은 한일고대사에 관한 연구성과물까지도 도마위에 올려놓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그가 선정한 한국의 엉터리책보다도 더 엉터리인 책들이 널려있다. 다만 양식있는 한국인들이 그런 책들을 책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않을 뿐이라는 것을 미즈노씨는 성찰 할 줄 알아야한다. 아울러 이러한 엉터리 책을 번역출판하는 한국의 출판사는 대오각성하고 상도를 지켜야한다. 작은 장사꾼들도 상도를 지키는데,하물며 국민들의 눈이되어야 할 출판사가 조금의 이익을 위해 뛰어든다면 이 또한 시정잡배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필자의 이러한 정보제공이 역설적으로 '쓰레기 책'의 '베스트셀러화'가 안되길 바랄 뿐이다.

  

▲ ▲<한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엉터리책 비판>  


미즈노 슌페이씨도 이제는 한국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는 것 같다. 이중적인 것이 생활화된 일본인이 속내를 드러낼 때는 바로 상대방과의 단절과 대립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떠나는 마당에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전형적인 경제적 동물로 평가되는 일본인처럼 그도 이제는 이슈환된 책으로 지금쯤 주판알을 튕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치밀하고 음흉한 일본인들의 이중성과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때 우리는 또다시 당할 수밖에 없다. 임진왜란전 현소라는 일본 승려가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을 시 한 수로 암시해 주었어도 조선의 고관대작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귀빈으로 대접하지 않았던가?

한일합방을 위해서 치밀한 계획하에 1875년에 벌써 운양호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던가?조선을 청으로부터 독립시켜주고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막아주겠다는 '감언이설'에 그렇게 속고도 우리민족은 또 이렇게 농락당하고 있는가?결국은 일본 제국은 35년의 공을들여 꿈에 그리던 한일합방을 이루었고 또다시 35년간을 지배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미즈노의 마지막 경고에 일본 우익사상가들의 속내를 알고 항상 대비해야한다.그런 의미에서 미즈노씨에게는 감사해 마지않는 바이다.

검증되지 않은 한 일본 우익청년을 이용하는 바보상자와 출판사는 맑은 정신으로 일본 우익인사들을 보기 바란다. 외국인이라고 다 한국,한국인을 좋아하는 것은아니다.아니,진정한 비판을 해 주는 외국인들에게 오히려 좋은 대우를 해주어야한다.그러나 한국,한국인을 무시하고 비웃고 비난하는 자들은 골라 낼 줄 아는 혜안과 지혜가 필요 할 때이다.  









jang835@hotmail.com장팔현 입니다.



국립 충북대학교에서 정치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