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잔류 한인1세 지원사업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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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잔류 한인1세 지원사업 추진해야”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8.12.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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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인 지원사업 발전 방향’ 간담회서 모국정부에 고충 쏟아져

“지금 하는 식으로 모국방문 시킨다면, 40년이라는 세월 기다려야”

‘사할린한인 지원사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간담회가 지난 8일 오후 5시 사할린한인문화센터에서 약 40명의 한인사회단체 관계자와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신동인 본부장은 “2009년도 집단적 영주귀국 마무리와 관련해 사회단체를 맡고 있는 간부들이 아닌 1세노인들의 의견들을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고 이번 간담회가 마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은 2007~2008년도 사할린한인 영주귀국 사업을 간단히 설명하고 일부 2세 영주귀국자들의 불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 지자체들이 임대아파트에 생기는 공간에 2009년 이후 희망자들을 입주시킬 문제를 내놓았다.

그는 또 “일시 모국방문 코스도 개선해야 한다”며 “고령의 노인들이 버스를 타고 100~120킬로미터를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예를 들어 온천장에서 휴식하면서 간단한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는 노인들의 요청도 함께 전달했다.

이수진 사할린주한인이산가족협회 회장은 “부모사망 2세들은 약 4천5백명이 등록돼 있는데 지금하는 식으로 모국방문을 시킨다면, 한 40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만 한다”며 “그들의 모국방문비용은 한국에서만 부담할 것이 아니라 일본이 크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 참가자들은 사할린잔류 한인고령자들의 생활 지원 필요, 고령자들의 일시모국방문, 사할린 한민족요양원 필요, 80세이상 사할린 잔류 1세노인들의 모국방문 요구, 일시모국방문을 못하는 1세노인·환자들을 위한 지원 , 유즈노사할린스크시한인회 노인정 운영 지원 요구 등의 여러가지 의견들을 한국사절단에 제출했다.

신 본부장이 간담회 결론을 지으면서 주요문제들인 일시모국방문, 영주귀국, 사할린 잔류 한인, 2세문제들을 지적하고 “문제들을 정리해 답변 하겠다”며 “무거운 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서 같이 역할을 해 주면 저희들이 일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며 “회장의 직이 개인의 자리가 아니고 노인들을 위한 자리이니 노인들을 위해 힘을 합쳐서 일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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