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돼 오는 30일부터 2006년 10월 29일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
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스페인 출장중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귀국하는 26일 이후
이 내정자의 선임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내정 사실을 직접 밝힌 이 교수는 "갑자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동안 동포들이 쌓은 민족의 자산을 잘 활용하는 동포 정책을 펴고 싶다"고 포부
를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재외동포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쌓은 분이 오시게 돼 기
대가 된다"며 "신임 이사장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재단 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인천 출신인 이 내정자는 196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67~98년 서울대 인
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가족제도와 재외동포 문제를 연구해 그간 '한국 가족
의 구조분석', '재일한국인', '러시아 연해주의 한인사회', '격동기의 중국 조선족'
등 동포 관련 저서 18권과 논문 24편을 발표하는 등 '재외동포학'을 정립했다는 평
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재외한인학회 회장,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재외
동포교육진흥재단ㆍ재외동포연대추진위원회ㆍ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등 동
포문제 전문가로 현장에서 일해왔다.
yoo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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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310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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