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동포 수재민돕기 성금 6만 달러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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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동포 수재민돕기 성금 6만 달러 모금
  • 이형준
  • 승인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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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지역 한인들
한국 수재민 돕기 6만달러 성금 모금


시카고를 비롯해 미중서부 지역 한인들과 사업체, 종교단체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카고 한인회에는 뜻하지 않은 수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고국의 친지, 동창, 가족들을 위해 써 달라며 적게는 10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보내오는 손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모인 성금액이 6만 달러.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바쁘고 꽉 짜여진 이민자들에게 적은 금액도 아니다.
한인회에 성금을 보내온 한 한인 자영업자는 성금과 동봉한 편지를 통해 “몸은 이국땅에 나와 있지만 가족과 친지들이 있는 조국을 향한 마음은 변함없다. 고국에 있는 동포들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적은 금액이지만 성의를 보내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고 전하는 등 정성어린 성금과 사연이 계속해서 답지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지역의 교회에서도 활발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이미 수십개 교회에서 성금을 전달했으며 계속해서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것.
IMF로 한국의 경제가 어려울 때에도, 태풍으로 수재민이 생겼을 때에도 시카고 동포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두고온 고국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고 나의 가족의 아품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한편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시카고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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