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국교육원 개원 15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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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국교육원 개원 15주년 행사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8.11.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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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15개 한국어반 편성 고려인·현지인 약 300명 교육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1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8일 사할린한인문화센터 공연실에서 많은 지방 교사, 학생들을 비롯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기념행사에는 사할린한국영사관 양중모 총영사, 주문화관리국 에르 블리노와 부국장, 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축사를 통해 사할린한국교육원의 중요한 역할을 지적하고, 교육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양중모 총영사는 “그 동안 한국과 사할린 동포들과의 긴밀하고 끈끈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속에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두드러진다”며 “한글교육원은 한글교육과 한국문화의 보급이라는 기본적인 임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사할린 동포사회에서 중심을 잡고 사할린 동포와 한국 정부와의 연결을 훌륭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 뒤 유즈노사할린스크 에트노스 아동예술학교 장구팀, 유즈노사할린스크 제9호동양어문학교 여학생 중창단, 무궁화합창단, 주부교실 중창단, 사할린한국교육원 노래반 학생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사할린에 한국어·문화를 발전시킴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금년에 영주귀국하게 된 허남훈, 박훈녀 씨 등 한국어교사들에게는 이날 교육원에서 감사장과 선물을 표창했다. 사할린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이순자, 남영자, 권견자, 이정자, 박승의 선생들도 이날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사할린국립종합대학 경제 및 동양학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의 출연으로 이날 축하공연은 막을 내렸다.

현재 한국교육원에는 약 300명의 고려인과 현지인이 교육받고 있으며, 15개 한국어반 외에 노래반, 주부교실, 러시아어반 등 프로젝트들이 실시되고 있다.

정창윤 원장은 “앞으로 교육원 사업에 더욱 주의를 돌려 한국어교사 부족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작년에 교사 2명이 영주귀국하고 올해 3명이 한국으로 떠난다 하니, 한국어 교사양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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