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만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포천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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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만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포천 집결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10.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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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원 70여명 13일부터 '2008 제2차 컨퍼런스’

▲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회원들은 지난 13일부터 'World-KIMWA의 성장과 미래 전략', '세계속에 하나되는 국제결혼여성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열린 '2008 제2차 컨퍼런스'를 맞아 방한,포천에 집결했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의 ‘2008 제2차 컨퍼런스’가 13일부터 16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온 한인 여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World-KIMWA의 성장과 미래 전략’, ‘세계 속에 하나되는 국제결혼여성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국제결혼 여성에 관한 새로운 인식의 발판을 제공하고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 지회를 둔 총연합회 구성원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사회 다문화 가족들과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첫날, 한화리조트 백운홀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김예자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은 “세계화를 부르짖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 국제결혼 한국 여성들이야말로 인종과 언어, 문화와 풍습의 차이를 극복하고 각자의 거주국에서 한국 여성의 우수성과 근면성을 발휘하여 단단한 뿌리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켜 세계화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또 정경옥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서 강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세계 50만 국제결혼한국인여성을 대표하는 ‘원 보이스(ONE VOICE)’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거주국에서는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야제에는 심재인 포천시 부시장,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신현태 월드-옥타(WORLD-OKTA)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이사장, 오은영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자문위원장 등도 참석, 축사를 통해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 및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의 성장을 기원했다.

이어 행사 둘째날 오전에는 각 나라별 참가자 소개 및 그룹 토의, 이광규 전 재외동포 이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이사장은 ‘국제결혼 여성의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국제결혼의 고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먼 훗날 국제 결혼한 사람의 후손들이 한국계 할머니가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위하여서는 현재 국제결혼한 가족의 자녀들이 한국계 어머니를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여야 하며, 그러기위해서는 한국계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남편이 한국계 부인을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여야 한다” 며, “이를 위해 한국 여인이 좀 더 당당할 수 있도록 한국인들도 이들을 지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날 참가자들은 포천시 후원에 따라, 최전방‘제2땅굴’ 및 ‘철의삼각전망대’, 한가원(관장 김규흔) 등을 둘러보는 문화체험 기회를 가졌으며, 같은 날 밤에는 그룹토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향후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의 주요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그룹토의에서 △국제사무국(본부)을 서울에 둠 △단일로고 사용 △지회 확장 △자녀들의 미래 연대방안 모색(모국 방문 및 한국사회 체험 등) △각 나라 관련 조직에 세계대회 책자 기증 △다문화학교 설립 지지 △조국의 경제발전 비즈니스 확장 △혼혈인 차별화 및 인종차별 금지법 지지 △ 한인국제결혼여성(재외동포)들의 이중국적 허용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넷 째날 총연합회는 포천시에 거주 중인 이주여성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인성공사례 및 4개 지회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후 그룹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총연합회 결의문 채택 및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 짓고 2009년대회를 기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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